중증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수천만원대 대출금을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구속 송치됐다.
평택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같은 식당에서 일하던 중증 지적장애인인 20대 남성 B씨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한 뒤 10여 차례에 걸쳐 신용대출을 신청, 휴대전화를 개통해 총 7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의 판단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금과 개통된 휴대전화는 모두 A씨가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 가족이 금융 거래 내역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 정황을 발견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후 가족의 신고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계좌 흐름과 통신 개통 내역 등을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도박으로 인한 채무를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 가족들이 피해 사실을 전달해왔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노린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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