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회장 우오현)의 에너지 전문 계열사 SM벡셀이 드론 솔루션 강소기업 볼로랜드와 손잡고 차세대 드론 핵심 부품 국산화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지난 15일 경북 구미 본사에서 볼로랜드와 '드론 핵심 부품 및 전력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비행 제어 능력을 극대화하고, 배터리부터 기체 설계까지 아우르는 'K-드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볼로랜드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하는 '풀스택' 드론 기업이다. SM벡셀은 자사의 고정밀 배터리 기술과 볼로랜드의 자율비행 제어 기술이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측은 △고성능 배터리 및 관리시스템(BMS) △고효율 전력 공급 및 장기 체공 기술 △드론 스테이션 자동 충전 시스템 △방산·산업용 전력 설계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추진되는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농업용 중대형 드론 국산화 사업이다. 연내 해당 드론에 탑재될 전력 시스템과 배터리를 출시하고 공급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는 그동안 중국 기업들이 장악해온 드론 시장에서 핵심 부품의 자급률을 높여 주도권을 탈환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인 셈이다.
최세환 SM벡셀 대표는 "차별화된 배터리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드론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며 "배송용 드론 배터리 상용화에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군사 교육용 및 무인 장갑차용 배터리 개발 등 방산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M벡셀은 알카라인 건전지 브랜드 '벡셀' 외에도 산업·군수용 특수 전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다연장로켓 '천무'의 무유도탄용 리튬 앰플전지 납품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K-방산의 핵심 배터리 공급처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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