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올해 6월 한 달 내내 비가 내린다’는 식의 장마 관련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상청이 사실이 아니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지난 14일 “현재 SNS에 퍼지고 있는 장마 전망은 공식 발표가 아니다”라며 “잘못된 정보로 혼선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인스타그램 등에서 ‘역대급 장마가 온다’는 자극적인 표현과 함께, 마치 한 달 내내 비가 이어질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실제 예보가 아니라, 과거 평년 장마 기간(1991~2020년 평균)을 단순히 가져와 올해 전망처럼 꾸민 ‘가짜뉴스’에 해당한다.
특히 장마철이라고 해서 매일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며, 실제 날씨는 지역과 시기별로 큰 변동성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게시물은 장마 기간 전체를 ‘연속적인 강우’로 과장해 이용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매년 반복되는 문제로, 평년 데이터를 ‘예보’로 둔갑시켜 관심을 끄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인근으로 확장되면서, 그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비가 이어질 수 있지만, 특정 기간 내내 동일한 형태의 강수 패턴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한편 기상청은 과거 1961년부터 2008년까지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을 예보했으나, 2009년 이후 이를 중단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장마전선 이동’ 패턴이 약해지고 국지성 호우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종일 예보의 실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일본과 중국 역시 장마 기간을 특정해 예측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날씨 정보는 반드시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해달라”며, SNS에서 확산되는 비공식 정보에 대한 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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