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라는 질문은 모든 부모의 화두다. 돈과 물질, 기술이 만능인 시대이지만 그것만으로 자녀가 이 땅에서 발을 내딛으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거룩한 유산’은 부모가 자녀에게 남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책이다. 많은 이들이 재산과 조건을 떠올리지만 저자는 그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와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삶의 기준’을 100가지 메시지로 정리해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인생을 바다를 건너는 항해에 비유한다. 순풍이 불어오는 날도 있지만, 거센 파도와 예기치 못한 폭풍을 만나는 순간도 있다. 그렇기에 인생에는 방향을 읽는 감각과 스스로를 지키는 기준이 필요하다. 나침반을 보는 법, 바람의 흐름을 느끼는 법, 흔들려도 다시 균형을 잡는 법과 같은 삶의 태도들이 이 책 전반에 담겨 있다.
‘거룩한 유산’의 가장 큰 특징은 진심이다. 글은 훈계나 교훈의 형식을 취하기보다 자녀를 향해 조용히 말을 건네는 편지처럼 적어 내려갔다. 성공을 강요하거나 경쟁을 강조하지 않고, 정직함과 성실함, 배려와 책임, 그리고 스스로를 믿는 힘과 같은 기본적인 가치들을 차분하게 전한다. ▲때를 아는 게 지혜 ▲어떻게 볼 것인가? ▲관계 속에 해답이 ▲결국은 마음 다스리기 ▲즐기는 자가 이긴다 등 큰 카테고리 안에 담긴 각 글은 짧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이 책은 특정 연령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삶의 방향을 잡아가는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부모 등 모든 시기를 겪는 사람들에게 성찰의 계기를 마련한다. 가장 값진 유산은 물질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힘’이란 것을 조용히 일깨워준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