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고립은둔청년들이 직접 가상회사 ‘스튜디오 한걸음’을 운영한다.
15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에 따르면 고립은둔청년들이 센터에 마련한 사무실에 매일 일정 시간 출근해서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의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업무는 주 5일 4시간씩이며, 회기당 8명의 참여자를 선발한다.
활동비는 월 40만원이며 80% 이상 출석해야 한다. 지각·조퇴·무단결석 등 다른 참여자에게 피해 주는 행위를 할 경우 중도 탈락된다.
업무 분야는 홍보와 정리 수납 등이다. 홍보는 지역 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일을 한다.
앞서 홍보 업무에 참여한 청년들은 직접 ‘스튜디오 한걸음’이라고 회사 이름을 짓고 명함을 만들었다. 또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회의 등을 통해 협업하는 방법을 익힌다. 매일 업무 일지를 작성하고 제작 영상은 인천청년미래센터, 인천사서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다.
국민연금공단 사내벤처기업인 두숨도약 박종윤 대표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여느 청년들처럼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처음에는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하던 청년들이 점점 각자 의견을 말하면서 업무에도 활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밖에 수납 정리는 의류·침구·냉장고·주방·욕실 등 장소별 정리 방법을 알려주고 4차례에 걸쳐 실습해 본다. 돌봄서비스 제공기관과 협약, 1인 가구를 방문해 수납 정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임문진 인천시청년미래센터장은 “바깥으로 한발 내디딘 청년들이 프로그램 참여를 넘어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며 “국민연금공단 등 지역사회에서 도움을 준 덕분에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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