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
반려동물 1000만 시대, 지방정부의 정책 수준이 도시 경쟁력을 가르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반려견 놀이터, 유기동물 관리, 펫산업 육성까지 아우르는 종합 정책을 추진하며 선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타 지자체와 용인의 반려동물 정책의 차이와 용인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서울·수원·성남과 비교…“용인은 종합형”
국내 주요 지자체들도 반려동물 정책을 확대하고 있지만 방향성에는 용인과 큰 차이가 있다.
서울특별시는 반려견 놀이터 대규모 확충, 유기동물 보호소 및 입양센터 등을 활성화 하는 시설 중심에 공공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수원시는 반려동물 문화센터 운영과 반려인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교육·문화 중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성남시는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과 취약계층 중심 복지 정책을 펄치는 등 복지 특화형 정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반해 용인시는 반려견 놀이터, 의료, 유기동물, 펫산업 등 반려동물과 연관 돤 모든 분야에 걸쳐있다. 즉 공간, 복지, 산업을 모두 결합한 ‘종합 생태계형 모델’이 용인의 모델이다.
➖예산 구조 분석…단순 지출이 아닌 투자
반려동물 정책 예산은 단순 복지 지출이 아니라 도시 이미지와 산업 기반을 만드는 ‘투자’로 해석된다.
▲균형형 예산 배분: 예방접종·의료 지원,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지원, 반려견 놀이터 및 인프라 구축 등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투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체감형 예산 집행: 저비용 예방접종, 찾아가는 동물병원, 입양 지원금 등은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 연계 투자: 펫 관련 기업 유치 기반으로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예산이 ‘소비’가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용인시 전반 산업에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정책 성과…“숫자보다 중요한 변화”
용인시 정책의 성과는 단순 수치보다 구조 변화에서 나타난다.
▲갈등 감소: 반려견 놀이터 확대로 무단 방치 감소와 민원 감소 ▲유기동물 감소 흐름: 입양 중심 정책으로 보호소 체류 기간 단축과 재유기 감소 ▲시민 인식 변화: 반려동물은 가족 인식 확산으로 책임 있는 양육 문화 정착 ▲지역경제 효과: 펫 관련 소비 증가는 미용·훈련·병원 등 서비스업 활성화와 지역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가져 왔다.
➖한계와 과제…질적 성장 단계로
용인시 정책이 선도적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먼저 놀이터 수요에 비해 시설 확대가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면서 접근성이 떨어진다. 또한 전문 인력 부족으로 행동교정 전무가, 동물복지 전문가 등 전문 인력 양성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펫산업 고도화를 위해서는 단순 서비스 중심에서 첨단 산업(헬스케어·AI)로 확장이 필요하다.
➖도시 경쟁력은 ‘공존’
반려동물 정책은 더 이상 부가적인 복지가 아니다. 시민 삶의 질, 도시 이미지, 지역경제를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 정책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의 반려동물 정책은 공간·복지·산업을 결합한 모델로 ‘반려동물 도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펫 생태계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향후 전국 지자체 정책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