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중동·중앙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14일 귀국하면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망 위기 해법을 마련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지난 7일 출국한 강 실장은 카타르 도하발 항공편을 이용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8일간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원유·나프타 등 에너지 자원의 대체 공급선 확보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특사단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도 동행해, 정부·민간이 함께 에너지 수급 안정 방안을 모색했다. 강 실장은 출국 전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계획을 공개했으며, 실제 일정 수행 과정에서 카타르 방문이 추가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 실장은 카자흐스탄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무역·투자 협력 강화와 함께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카타르에서는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을 예방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양국 간 전략적 에너지 협력 심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의 이번 행보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원유·나프타 등 핵심 에너지 자원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입선 다변화와 장기 공급 계약 등 ‘안전판’을 마련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강 실장은 지난달 중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총 1천800만 배럴의 원유 추가 도입에 합의한 바 있어, 이번 순방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왔을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 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특사로서 각국 정상·고위 인사들과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며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관련한 구체적 성과는 조만간 강 실장이 직접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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