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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당국자는 지난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들 가운데에는 화물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은 페르시아만 안팎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일부 선박은 이란의 공격 위험을 피하고자 위치추적장치를 끈 채 항해하기도 했다. 이란의 공격과 해상 기뢰 위협으로 인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대부분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꺼려왔다.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한 통행량이나 이 같은 선박 흐름의 재개는 그동안 사실상 봉쇄됐던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WSJ는 평가했다.
미국은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세계 원유·가스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시작했다. 봉쇄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만 적용되며 그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은 항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미국의 대(對) 이란 군사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해상 봉쇄 조치 개시 이후 첫 24시간 동안 이를 뚫고 지나간 이란 선박은 한 척도 없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1만명 이상의 미 해군, 해병대, 공군 병력과 12척 이상의 군함 및 수십대의 항공기가 이란 측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봉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첫 24시간 동안 미국의 봉쇄를 뚫은 선박은 없었으며, 6척의 상선이 미군의 지시를 따르며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재진입했다”고 했다.
다만 일부 외신은 미군의 이란 해상 봉쇄 시작 전후로 이란의 항구를 출항한 일부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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