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최천욱 기자 | 미국과 이란 간의 1차 종전협상 결렬에도 대화가 재개될 것이란 낙관론이 지속되며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74포인트(0.66%) 오른 48,535.99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1.14포인트(1.18%) 오른 6,967.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5.35포인트(1.96%) 오른 23,639.0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 트럼프 협상 재개 가능성 시사…기술주 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한 언론과 종전협상에 대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면서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미국은 1차 종전협상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이후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대이란 해상봉쇄에 들어간 바 있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가 주도했다. 메모리칩 제조사 마이크론이 9.11% 급등했고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3.79% 올랐다. 오라클(4.74%), 메타(4.41%), 아마존(3.79%), 알파벳(3.61%)도 4% 안팎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지난 1월 2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7,002.28)에 근접했고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31일 이후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에너지 가격 상승의 여파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던 3월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에 그쳤다. 이는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 1.1%를 크게 밑돌았다.
한편 미국의 주요 대형 은행들이 1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다. 중동전쟁으로 자산 가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장세 속 거래량 증가로 시장 부문 수입이 증가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1분기 순익이 16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중 미국 경제는 회복력 있는 모습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시티그룹도 1분기 순익이 58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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