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부 팀에 AI 사용량을 사실상 KPI처럼 적용하고, 사용량이 낮으면 불이익을 준다는 주장이 나왔다. 핵심은 ‘토큰을 많이 써라’는 방향이 업무 평가·요청 승인 프로세스까지 들어갔다는 점이다.
주장에 따르면 애플의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 조직 일부는 최근 몇 주 동안 클로드(Claude) 토큰을 하루 최대 300달러 규모로 배정받았다. 예산 자체가 작지 않은 수준이고, 팀별로 ‘일일 토큰 예산’을 소진하는 정책이 수립되었다는 얘기다.
문제는 불이익도 같이 언급됐다. 백필(backfill) 같은 인력·리소스 요청이 팀의 AI 사용량과 연결됐고, 일일 토큰 예산을 크게 못 쓰는 팀은 요청이 더 자주 거절된다는 내용이다. ‘업무에 AI를 덜 썼다’는 이유만으로 내부 승인 확률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비용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앤트로픽 기준으로 클로드 코드(Claude Code)는 개발자 1인당 월 100~200달러 수준이 평균 사용량이다. 반면 ‘하루 300달러’ 토큰 예산이 사실이라면, 내부에서 AI 사용 비중을 늘리라는 시그널이라는 것.
게다가 애플의 외부 전략도 맞물렸다. 소비자용 AI 기능은 단계적으로 본격화되고, 시리(Siri)도 챗봇 형태로 개편될 전망이다. 시리는 구글 TPU·클라우드 인프라에서 동작하지만 애플이 소유·통제하는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호 기준은 기존 애플 방식을 따르게 된다.
시리를 통해 제공하는 기능은 웹 검색, 콘텐츠 생성(이미지 포함), 코딩 보조, 요약·분석, 파일 업로드, 앱 내 동작 수행까지 포함된다. 특히 화면 인지 기능도 포함돼 열린 창과 온스크린 콘텐츠를 보고 기기 설정을 바꾸거나 여러 명령을 한 번에 처리하는 방향도 유력하다.
iOS 27 부터는 ‘시리 전용 앱’이 깔릴 가능성이 높다. 대화 기록을 모아두고, ‘Extensions’로 외부 에이전트를 호출하는데, 이는 ChatGPT나 Claude 같은 서드파티 에이전트를 시리에서 호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따라서 앱스토어에도 ‘Extensions’ 전용 섹션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