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과 한복의 미(美)로 전하는 전통복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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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과 한복의 미(美)로 전하는 전통복식문화

뉴스컬처 2026-04-14 23:59:54 신고

[뉴스컬처 최진승 기자] 프랑스 서부 도시 낭트에서 열리는 ‘한국의 봄(Printemps Coréen)’ 축제는 올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전역에서 이어지는 한국 문화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한국의 봄 축제는 해마다 낭트에서 열린다. 프랑스 각 도시에서 이어지는 문화행사가 영화와 공연 중심이라면, 낭트는 전통 기술과 복식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지난해 ‘한국의 봄’ 축제에서 이일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이 현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원
지난해 ‘한국의 봄’ 축제에서 이일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이 현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원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낭트 축제는 전통 한복과 천연염색이라는 두 축의 결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자연 염료와 제작 방식, 의복 구조를 함께 제시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기반을 드러낸다. 지역 문화공간 안에서 전시와 체험이 병행됨으로써 방문객이 우리 전통문화를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올해 한국의 봄 축제에는 한국천연염색박물관과 전남한복문화창작소가 함께 참여해 천연염색 전시와 패션쇼, 컨퍼런스에 한복 콘텐츠가 결합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통 복식과 염색 기술을 하나의 문화로 묶어 제시하는 방식이다.

박정용 작. 사진=한국천연염색박물관
박정용 작. 사진=한국천연염색박물관

천연염색은 쪽, 홍화, 치자, 소목 등 자연에서 얻은 염료를 반복적으로 스며들게 하며 색을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색은 균일하게 고정되지 않고 농담과 결을 남기며, 빛과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이러한 색은 한복의 직선과 곡선 구조 위에서 형태를 따라 배치되며 색과 구조가 함께 형성된다.

윤영숙 작. 사진=한국천연염색박물관
윤영숙 작. 사진=한국천연염색박물관

전시는 염색 과정과 결과를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되고, 한복 패션쇼는 전통 복식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염색 기법과 복식 구조, 전통문화의 의미를 다룬다. 체험 프로그램은 일부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한복과 천연염색의 결합은 한국 전통복식문화의 구조와 예술성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색과 형태, 재료와 독특한 제작방식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프랑스와 유럽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올해 한국의 봄 축제는 5월 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뉴스컬처 최진승 cjs927488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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