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최진승 기자] 프랑스 서부 도시 낭트에서 열리는 ‘한국의 봄(Printemps Coréen)’ 축제는 올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전역에서 이어지는 한국 문화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한국의 봄 축제는 해마다 낭트에서 열린다. 프랑스 각 도시에서 이어지는 문화행사가 영화와 공연 중심이라면, 낭트는 전통 기술과 복식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낭트 축제는 전통 한복과 천연염색이라는 두 축의 결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자연 염료와 제작 방식, 의복 구조를 함께 제시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기반을 드러낸다. 지역 문화공간 안에서 전시와 체험이 병행됨으로써 방문객이 우리 전통문화를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올해 한국의 봄 축제에는 한국천연염색박물관과 전남한복문화창작소가 함께 참여해 천연염색 전시와 패션쇼, 컨퍼런스에 한복 콘텐츠가 결합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통 복식과 염색 기술을 하나의 문화로 묶어 제시하는 방식이다.
천연염색은 쪽, 홍화, 치자, 소목 등 자연에서 얻은 염료를 반복적으로 스며들게 하며 색을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색은 균일하게 고정되지 않고 농담과 결을 남기며, 빛과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이러한 색은 한복의 직선과 곡선 구조 위에서 형태를 따라 배치되며 색과 구조가 함께 형성된다.
전시는 염색 과정과 결과를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되고, 한복 패션쇼는 전통 복식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염색 기법과 복식 구조, 전통문화의 의미를 다룬다. 체험 프로그램은 일부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한복과 천연염색의 결합은 한국 전통복식문화의 구조와 예술성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색과 형태, 재료와 독특한 제작방식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프랑스와 유럽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올해 한국의 봄 축제는 5월 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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