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를 반영하며 장중 6,000선을 재돌파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5,960선 후반에 안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한 반면 개인은 2조원 이상 매도에 나서며 차익 실현 흐름이 뚜렷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9.13포인트(2.74%) 상승한 5,967.75에 마감했다. 지수는 151.38포인트(2.61%) 오른 5,960.00으로 출발한 뒤 장중 6,026.52까지 상승하며 6,000선을 회복했다. 장중 기준 6,000선 재진입은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첫 거래일인 3월 3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종가 기준 6,0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종가 6,000선은 2월 27일(6,244.13)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8.1원 하락한 1,481.2원을 기록했다.
◆ 외인·기관 2.0조 순매수…개인 2.39조 매도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78억원, 1조2,559억원 순매수하며 총 2조837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조3,932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장에서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조4,430억원 순매수하며 현·선물 동반 매수 흐름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S&P500은 1.02%, 나스닥은 1.23% 각각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 영향이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2.74% 상승한 20만6,500원, SK하이닉스는 6.06% 오른 110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외 현대차(2.72%), SK스퀘어(10.34%), 두산에너빌리티(0.40%)는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0.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6%)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6.98%), 전기·가스(4.11%), 전기·전자(3.55%)가 강세였고 금속(-0.18%), 오락·문화(-0.72%)는 약세를 보였다.
◆ 코스닥 2% 상승…거래대금 40조원 육박
코스닥 지수는 22.04포인트(2.00%) 상승한 1,121.88에 마감했다. 개인은 1,149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2억원, 1,290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HLB(7.55%), 레인보우로보틱스(2.90%), 에코프로(0.35%)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0.60%), 알테오젠(-0.14%), 삼천당제약(-1.14%)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6조6,676억원, 코스닥은 14조3,92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은 18조4,458억원으로 총 거래대금은 약 59조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핵심은 단순 반등이 아니라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에 따른 상승이라는 구조적 흐름이다. 다만 개인 대규모 매도와 종가 6,000선 미회복은 아직 추세 전환 확신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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