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청소년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의사들의 모임'은 전북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20.9%가 최근 1년 이내에 의사 처방 없이 임의로 약을 먹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약물 종류(중복 응답)는 감기약이 79.1%로 가장 많았고 진통제 59.7%, 비타민제 및 영양제 31.3% 등의 순이었다.
각성제·수면제·다이어트약 등의 전문 약물군도 7.4%나 됐다.
이들 의약품을 구한 경로로는 집이 58.2%, 약국이 47.8%였다.
의사 처방 없이 약을 먹은 이유로는 '구하기 쉬워서'가 50.7%로 가장 많았고 '병원에 가기 힘들어서'가 42.5%, '주변의 권유'가 15.2%였다.
고카페인 음료 섭취 빈도에 대해서는 '거의 매일'이 3.3%, '자주'가 12.5%, '가끔'이 20.5%, '한두 번'이 28.9%, '전혀 없음'이 33.0%로 나타났다.
마약류 사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1%, 권유받은 적이 있다는 0.5%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작년 12월에 도내 초등 5∼6학년과 중·고등학생 및 학교밖 청소년 6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이 모임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에 대한 노출도 잦은 편"이라며 "가정 에서 남은 처방 약을 철저히 관리하고 약국의 구매 상담 강화, 카페인 의존 경향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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