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비타민, 효과 논란 속 ‘일상 건강관리’로 중심 이동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멀티비타민, 효과 논란 속 ‘일상 건강관리’로 중심 이동

디지틀조선일보 2026-04-14 15:27:36 신고

3줄요약
  • 멀티비타민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효과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복용 여부’를 넘어 ‘일상 건강관리’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흐름이다.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 헤일리온(Haleon)의 종합비타민 브랜드 센트룸은 14일 서울 명동에서 ‘센트룸 데이’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최신 연구 동향과 한국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신동호 헤일리온 코리아 대표는 “소비자 니즈가 단일 카테고리를 넘어 다양한 건강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멀티비타민 외에 관절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예고했다. 헤일리온 코리아의 이커머스 매출이 최근 연속 23%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 14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센트룸 데이’ 미디어 간담회 현장 /사진=김정아 기자
    ▲ 14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센트룸 데이’ 미디어 간담회 현장 /사진=김정아 기자

    이날 발표에서는 멀티비타민을 둘러싼 연구 결과의 한계와 논쟁이 함께 제시됐다. 헤일리온 코리아 박민석 의학·학술부 본부장은 39만 명을 27년간 추적한 대규모 연구를 언급하며 멀티비타민 섭취와 사망률 간 직접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진들이 관련 논문의 헤드라인만 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영양 과학에 대해 의료진이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 흐름 자체는 변화하고 있다. 결핍 해소와 질환 예방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인지 기능, 생물학적 노화, 삶의 질 등 다양한 건강 지표로 연구 범위가 확장되는 추세다. 60세 이상 5,203명을 대상으로 한 COSMOS 연구(2024)에서는 인지 기능과 기억력에서 2~4.8년 수준의 노화 차이에 해당하는 긍정적인 신호가 관찰됐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다만 연구 대상이 미국 고령층에 한정돼 일반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처럼 과학적 근거가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장의 흐름은 뚜렷하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이미 보편화 단계에 접어들어 소비자의 관심은 ‘먹을 것인가’보다 ‘무엇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기업들 역시 단순 영양 보충을 넘어 개인의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에 맞춘 ‘일상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제품 전략을 재편하는 모습이다.


  • 알리시아 응(Alicia Ng) 헤일리온 아시아·태평양(APAC) R&D 부사장이 ‘센트룸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 알리시아 응(Alicia Ng) 헤일리온 아시아·태평양(APAC) R&D 부사장이 ‘센트룸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이러한 전략 변화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알리시아 응(Alicia Ng) 헤일리온 APAC R&D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R&D의 핵심 레퍼런스 마켓”이라고 밝혔다. 그 배경으로는 빠른 고령화와 함께 높은 건강 정보 이해도를 꼽았다. 응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는 건강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높다”며 “과학적 근거를 요구하는 소비자 수준이 R&D 투자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응 부사장은 연구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그림을 제시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기간, 즉 건강수명(health span)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생물학적 나이를 낮추는 방향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글로벌 다기관 임상에 한국인 집단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응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가 센트룸의 이노베이션을 정의하는 데 계속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동호 헤일리온 코리아 대표가 ‘센트룸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 신동호 헤일리온 코리아 대표가 ‘센트룸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생산 측면에서도 한국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다. 신동호 헤일리온 코리아 대표는 센트룸 전체 제품 36종 가운데 32종(88%)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일리온은 한국콜마 그룹 계열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사 콜마비앤에이치와 협업해 국내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국내 R&D와 생산을 거쳐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역수출되고 있다.

    멀티비타민의 효과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건강관리 수요가 일상으로 확장되면서, 시장의 재편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신뉴스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