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만 믿고 들어갔는데..." 1년 만에 40조 증발한 코인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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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만 믿고 들어갔는데..." 1년 만에 40조 증발한 코인 시장 전망

나남뉴스 2026-04-14 14:47:31 신고

사진=나남뉴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불과 1년 사이 급격한 변동을 겪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초 120조 원을 웃돌던 시장 규모는 연말 들어 80조 원대 초반까지 줄어들며 약 40조 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해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은 흐름이다.

초반 분위기는 낙관적이었다. 미국 정치 환경 변화와 함께 친시장 정책 기대가 확산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고, 가상자산으로 자금이 몰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승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이슈와 글로벌 무역 긴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냉각됐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정책 기대감에 급등했던 코인 시장, 1년 만에 급반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한때 반등 기대를 모았던 제도화 이슈도 단기 재료에 그쳤고, 하반기에는 파생상품 청산 확대와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겹치며 하락 압력이 커졌다. 시장 위축은 각종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연초 대비 크게 줄어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투자 대기 자금 성격의 예치금 역시 감소했다.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투자자 수는 증가했다. 주요 거래소 계정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서며 시장 참여 자체는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거래소 간 경쟁 심화로 신규 가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형 거래소에서 발생한 자산 오지급 사고는 시장 신뢰를 흔든 사건으로 평가된다. 단순 입력 오류에서 비롯됐지만 내부 통제 미비로 혼란이 확대되며 가격 급변과 일부 투자자 피해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구조적 문제로 보고, 실시간 감시 시스템과 내부 통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향후 시장은 금리, 정책,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제도 정비가 본격화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외부 환경에 민감한 위험자산으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단기 반등 가능성과 추가 하락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며 방향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가격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저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유동성 축소 국면이 이어질 경우 추가 하락 여지도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시장 반등 역시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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