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17개국 31명의 어린이들이 세계적인 합창대회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트로트 신동 황민호는 합창 곡을 단 한 곡도 몰라 당황하면서도 친구들의 도움으로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14일 첫 방송된 tvN ‘앙상블’에서는 음악감독 김문정, 보컬 마스터 채미현, MC 붐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17개국 31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세계적인 합창대회 무대에 도전하는 여정이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민호, 주예윤, 신지아, 성이안, 리암, 김레아, 최도아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어린이 단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엘리자벳’, ‘레베카’, ‘베토벤’ 등 50개 이상의 작품을 함께한 거장 음악감독 김문정과 국내 최정예 뮤지컬 음악감독 겸 배우들의 보컬 트레이너 채미현이 보컬 마스터로 나섰다.
단원들과의 첫 만남에서는 트로트 신동 황민호가 뒤늦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왜 늦었냐는 질문에 그는 “가요무대 리허설을 하고 오느라 늦었다”라고 답했고, 붐이 리허설 때 부른 노래를 즉석에서 요청하자 황민호는 주저 없이 ‘진또배기’를 신명나게 불러 환호를 받았다.
이어 곡 선정 시간이 되자 대부분의 단원들이 후보곡들을 알고 있던 것과 달리 황민호는 단 한 곡도 아는 노래가 없어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한 곡이라도 아는 곡이 나올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나와서 당황했다”라고 털어놨다. 김문정은 “몰라도 된다. 이제부터 배우면 된다”라고 격려했다.
이후 김문정이 황민호에게 제일 먼저 노래를 시켰다. 황민호는 “노래를 하나도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밖에 안 들었다”라고 토로하며 자신감 없이 노래를 이어갔고, 중간중간 자신도 모르게 트로트 창법이 튀어나왔다. 그 순간 가사를 아는 친구들이 하나둘 목소리를 보태며 황민호를 도와 함께 노래를 불렀고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를 지켜보던 붐은 “이렇게 작게 노래하는 건 처음 듣는다”며 놀랐고, 김문정은 “아이들이 도와주고 있어서 저는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황민호는 인터뷰에서 “트로트만 해와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장르고 모르는 노래니까 평소보다 주눅이 들었다. 혼자 불렀을 때보다 친구들이 작은 목소리로 함께 불러주는 게 든든했고 도움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인 합창 연습이 시작되자 현실적인 장벽도 드러났다.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남아공 출신 어머니를 둔 코비는 한국어 가사 숙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학교에서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도 혼자 해야 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주변 친구들이 한데 모여 코비를 돕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맏언니 케린의 고충도 공개됐다. 케린은 통제가 쉽지 않은 어린 동생들을 챙기며 연습을 이끌었고, 그 노력 끝에 단원들은 채미현 감독에게 칭찬을 받으며 처음으로 소리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 김문정은 단원들에게 “하나의 목소리를 내려면 친구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라고 조언했고, 채미현은 “자신감 있게 불렀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하며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한수지 기자 / 사진= tvN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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