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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가 일상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로봇 기능을 구독하는 모델이 등장했다. 위로보틱스는 보행 로봇 ‘WIM S’에 소프트웨어 기능을 결합한 구독 서비스를 오는 20일 출시하며 서비스형 로보틱스 전환에 나선다.
이번 서비스는 기기 자체를 구독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로봇에 기능을 추가하는 구독 형태다. 기존 WIM S 사용자는 별도의 기기 교체 없이 모바일 앱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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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에서는 ‘밸런스 모드’, ‘소프트 모드’, ‘슬로 조깅 모드’ 등 사용자의 보행 상태와 목적에 맞춘 기능을 제공한다. 위로보틱스는 모드 선택에 따라 보조 방식이 달라지는 구조라고 설명하며, 해당 서비스는 월 9,900원(연 7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기능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한쪽만 보조를 원하는 경우나 관절 부담으로 보행이 어려운 사용자, 운동 강도를 높이려는 수요 등이 반영되며 새로운 모드가 추가됐다.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행사에서는 물리치료사가 동행한 가운데 약 30분간 실내외 보행 코스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각 모드를 적용하며 보조 강도와 리듬의 차이를 확인했다.
위로보틱스는 향후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능 고도화와 적용 범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구독 모델은 300만원에 달하는 WIM S 보유를 전제로 한 구조다. 이에 따라 향후 기기 보급 수준에 따라 구독 서비스 확산 여부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