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란 전쟁의 경제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비중확대’로 재전환했다. 반면 미국은 이날 오전 이란 해상 봉쇄를 공식 발효하며 군함 15척을 현지에 배치했고, 14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이스라엘·레바논 협상을 앞두고 헤즈볼라가 협상 취소를 압박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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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연초 손실 모두 만회…올해 첫 플러스 전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오른 6886.24에 마감, 올해 들어 기록한 낙폭을 전부 되돌리며 플러스 전환. 나스닥 지수는 1.23% 오른 2만3183.74, 다우존스30 지수는 0.63% 상승한 4만8218.25에 거래를 마쳐.
-오라클이 12.7%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3.6%), 브로드컴(2.2%), 마이크론(1.4%), 알파벳(1.1%), 테슬라(1.0%), 아마존(0.6%), 엔비디아(0.3%) 등 기술주 대거 반등. 약세 포지션이 크게 쌓인 상황에서 유가 상승세가 둔화되자 숏커버링과 알고리즘 자금이 빠르게 재유입됐다는 분석.
-마이클 오루크 존스트레이딩 수석 시장전략가는 “유가 상승이 일부 되돌려지고 약세 포지션이 쌓여 있던 상황이 맞물리며 주식 반등을 촉발했다”며 “투자자들은 잘못된 포지션에 서는 것을 더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
◇트럼프 “이란, 접촉·협상 원한다”…유가 상승폭 제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오늘 아침 적절한 인물들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그들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혀.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협상이 결렬된 이후 나온 발언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
-브렌트유는 장 초반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가 상승폭을 줄이며 4.37% 오른 99.36달러에 마감. WTI는 2.60% 오른 99.08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란 측은 협상 결렬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추가 협상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 UBS 글로벌자산운용 주식부문 책임자는 “유가 상승이 가져올 경제적 비용과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지정학적 이벤트를 단기 매매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
◇블랙록, 미국 증시 ‘비중확대’ 재전환…“실적 시즌이 변수”
-블랙록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이 글로벌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대체로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재개한다고 밝혀. 블랙록은 중동 분쟁 격화로 몇 주 전 ‘중립’으로 선회했었음.
-블랙록은 최근 휴전을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며 전면전 재확대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진단. 반도체 업종의 경우 올해 이익이 약 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술주 전반의 상향 조정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 한국·대만 AI 하드웨어 기업도 신흥국 이익 전망 개선을 주도하는 요인으로 지목.
-블랙록 투자연구소의 장 보이뱅은 “미국 기술주의 12개월 선행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2020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도 “견조한 실적 전망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위험자산 비중 확대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
◇국채금리 하락·달러 약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93%, 2년물도 2.5bp 내린 3.776%에서 거래. 달러인덱스(DXY)는 0.25% 떨어진 98.41. 금 가격은 온스당 4700달러대에서 하락. 금리선물 시장은 12월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을 20% 미만으로 반영.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199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
◇美, 이란 해상 봉쇄 발효…군함 15척 배치
-미국은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 이란 해상 봉쇄를 공식 발효. WSJ는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현지에 15척이 넘는 미 군함이 배치됐다고 보도. 기존 배치된 유도미사일 구축함 8척과 강습상륙함 등이 포함. 아라비아해의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이 작전 기지 역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해군 158척의 선박이 완전히 파괴돼 바다에 가라앉았다”고 주장하며 “우리의 봉쇄에 가까이 온다면 즉각 제거될 것”이라고 경고. 다만 미군 성명은 이란이 아닌 항구로 향하는 선박은 방해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실제 봉쇄 범위는 트럼프 발언보다 좁은 것으로 풀이.
-이란 혁명수비대는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 이란군 대변인도 “미국의 선박 이동 제한은 불법이며 해적 행위”라고 반발.
◇헤즈볼라 “레바논, 이스라엘 협상 취소하라”
-헤즈볼라 지도자 나임 카셈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레바논·이스라엘 첫 공식 대면 협상을 앞두고 “찬탈자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거부한다”며 레바논 정부에 회담 취소를 촉구. 레바논 의회 의장도 협상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져.
미국·이란 2주 휴전 합의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격을 지속. 이란은 휴전이 레바논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이스라엘과 미국은 레바논이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 헤즈볼라 참전 이후 레바논에서는 202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만명 이상이 난민이 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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