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심야괴담회' 레전드 살목지의 귀환... 영화 VS 실화, 무엇이 더 섬뜩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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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심야괴담회' 레전드 살목지의 귀환... 영화 VS 실화, 무엇이 더 섬뜩한가?

iMBC 연예 2026-04-14 07:44:00 신고

최근 영화 '살목지'의 흥행으로 실제 배경지인 충남 예산의 살목지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며, 과거 MBC '심야괴담회'에서 다뤘던 레전드 에피소드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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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송 100회 특집 당시 고스트 헌터들이 꼽은 가장 무서운 장소로 재조명됐던 살목지의 실화는 영화 그 이상의 공포를 선사한다. 지난 2023년 방송된 '심야괴담회' 100회 특집에서는 역대 방영된 수많은 공포 스폿 중 단연 '살목지'를 최고로 꼽았다. 당시 현장을 점검했던 고스트 헌터는 저수지를 바라보며 "물을 보니 뭐가 있을 것 같다.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진다"며 원인 모를 이끌림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해 스튜디오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아홉위' 사연의 주인공이자 이후 무속인이 된 제보자가 출연해 살목지의 기운을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기도처를 찾다 우연히 살목지로 잘못 들어섰을 때 느꼈던 기괴한 영기를 설명하며, "지금도 나무 앞에 귀신이 있다"고 특정 장소를 지목해 현장 제작진의 소름을 유발했다.

살목지 괴담이 전설이 된 결정적 계기는 시즌 1에 출연한 한 물리학 박사의 고백이다. 과학적 근거를 중시하는 학계 인사가 직접 얼굴을 공개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공포의 무게감이 달랐다. 여기에 2011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사연이 더해지며 공포는 극대화된다. 안개 자욱한 밤, 내비게이션은 계속해서 저수지 한가운데로 직진할 것을 명령했고, 안내를 따르던 제보자 앞에는 시커멓게 일렁이는 저수지 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칫하면 수중으로 추락할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간신히 차를 돌려 빠져나왔지만 기이한 일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수신 불가 지역에서 걸려오는 어머니의 전화, 그리고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기괴하게 변조된 목소리에 공포를 느낀 제보자는 전화기를 차창 밖으로 던졌지만,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이틀 동안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누워있었다. 같은 시간대 발생한 역주행 차량과의 사고로 사경을 헤맸던 것이다.

사고 이후에도 이유 없는 정전과 전자기기 오류, 멀쩡하던 아버지의 전화가 '착신 정지' 상태로 바뀌고 본인의 아이폰이 먹통이 되는 등 기현상이 이어졌다. 주차해둔 차량이 뺑소니로 박살 나는 등 악재가 쏟아지자 결국 무당을 찾아간 제보자는 살목지에서 '수살귀(물귀신)'가 붙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인형을 만들어 특정 산에 묻는 퇴마 의식을 치른 뒤에야 이 모든 저주가 멈췄다고 그는 증언했다.

'살목지' 1편의 엄청난 반향 이후 제작진이 직접 나선 취재 과정은 그 자체가 괴담이었다. 살목지 저수지 방향으로 카메라 렌즈를 돌리기만 하면 멀쩡하던 전원이 꺼졌고, 카메라를 다시 차 안으로 들이면 켜지는 기현상이 반복됐다. 결국 제작진은 짧게 끊어 찍은 영상들을 이어 붙여 간신히 방송을 내보낼 수 있었다. 당시 동행한 무속인은 제보자가 유령을 본 장소와 실제 물에 빠질 뻔했던 지점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웬만하면 이곳에 오지 않는 게 답"이라는 뼈아픈 조언을 남겼다. 이 에피소드 이후 살목지는 공포 마니아들 사이에서 국내 최고의 심령 스폿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살목지(殺木池)라는 이름은 본래 지형이 '지렛대(살목)'처럼 생긴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밤 10시 이후 낚시를 금기시하거나 집을 지을때 살목지 방향으로 문을 내지 않는 등 불길한 소문이 여전히 전해진다.

스크린을 통해 극대화된 영화 '살목지'의 연출력이 관객들의 심장을 쥐어짠다면, '심야괴담회' 속 실화는 "내비게이션이 저수지로 가라고 했다", "죽은 이의 목소리가 들렸다"는 생생한 체험담으로 일상의 공포를 파고든다. 현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영화와 실화 사이의 공포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과연 당신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재의 영기를 다룬 '실화'와,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 중 어떤 것이 더 무섭게 다가오는가.


'살목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 '살목지'는 지금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C,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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