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인사이트②] 메리츠화재, 본업 둔화 속 사외이사 의장 복귀...내부통제 강화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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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인사이트②] 메리츠화재, 본업 둔화 속 사외이사 의장 복귀...내부통제 강화 ‘시험대’

뉴스락 2026-04-13 16:59: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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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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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금융감독원이 올해 보험사 내부통제 강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메리츠화재의 실적 구조와 사외이사 의장 복귀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1월 계리감독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며 ▲내부통제 ▲소비자보호 ▲계리가정 적정성을 핵심 점검 항목으로 제시했고, 지난달에는 대형 손보사를 대상으로 한 금감원 정기검사도 시작됐다. 오는 2분기부터는 계리감독 가이드라인도 본격 시행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6810억원으로 전년 1조7105억원보다 1.7%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전년 1조5336억원에서 1조4254억원으로 7.1% 줄었고, 투자손익은 전년 7616억원에서 8623억원으로 13.2% 늘었다. 보험영업 둔화를 자산운용 성과가 메운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지난 2024년 메리츠화재의 예실차 이익 목표 설정을 문제 삼아 경영유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올해 2분기 계리가정 가이드라인 의무화를 앞두고, 보험손익 위축과 투자손익 확대라는 실적 구조가 어떻게 설명될지 주목된다.

메리츠화재 지배구조 현황. [뉴스락]
메리츠화재 이사회 등 현황. [뉴스락]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3월 임시이사회에서 김중현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가, 같은 해 6월 임시이사회에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의 운영’을 이유로 성현모 사외이사를 7월 1일부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전환의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압박이 있었다. 지난 2024년 금감원은 메리츠화재에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실효성 부족을 이유로 경영유의 18건, 개선 16건을 통보했다.

같은 시기 시행된 책무구조도 제도 역시 대표이사와 의장 분리의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계에서는 새 의장 선임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당시 금감원 검사에서 선임사외이사였던 성 교수가 사외이사회를 소집한 사례가 없었고, 이사회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낸 적도 없었다는 지적이 함께 나왔다는 것이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선임된 의장이 이사회 실효성 부실의 당사자로 거론됐던 인물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법적 리스크 역시 주목된다.

지난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LH전세임대주택 화재보험 입찰 관련 부당공동행위로 시정조치·과징금을 받았으며, 회사와 직원이 형사고발돼 형사소송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기재돼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메리츠화재 전직 임원을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고백했고, 같은 해 9월 검찰이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원은 2022년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 합병 계획을 사전에 인지한 뒤 주식을 매수해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의 보험사 정기검사가 내부통제와 계리가정 적정성을 핵심 기준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메리츠화재의 투자손익 중심의 실적 구조와 사외이사 의장 복귀가 이 기준 앞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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