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 등으로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자 파킹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전략 방향을 바꿔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13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에 3896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어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도 2096억원이 들어왔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 'TIGER 머니마켓액티브' 등도 각각 691억원, 606억원으로 파킹형 상품 자금유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 등에 따르면 파킹형 ETF는 단기 금리를 추종해 예금과 유사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불확실한 장세에서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는다. 특히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는 경향이 뚜렷해진다.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확대도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단기 채권과 CD금리를 기반으로 해 가격 변동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결국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격보다 대기' 전략이 확산되면서 파킹형 ETF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파킹형 ETF로의 자금 쏠림 현상을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대기자금 이동'으로 해석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진 장세에서는 주식 비중을 늘리기보다 초단기 채권 등 현금성 자산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 역시 "ETF 시장 확대와 함께 단기자금을 굴리는 수단으로 파킹형 ETF 활용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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