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한 채 보유한 상태에서 타 지역에 생활 거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세컨드홈 특례'가 새로운 주거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단순 투자 수단을 넘어 생활 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확장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 양상이다.
세컨드홈 특례는 타 지역 1주택 보유자가 특례 지역 주택을 추가 취득할 경우 과세 체계상 1주택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단일 주택 기준이 유지될 수 있어 기존 주택을 중심으로 한 공제 구조와 일반 과세 기준이 적용된다. 주택 처분 시에도 특례 주택은 별도로 구분돼 기존 주거 자산 운용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가평군의 거주지 관할 시도 외 매입자 거래량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280건으로, 전년 동기간 243건 대비 약 15.2% 증가했다. 가평의 경우 2025년 3월 접경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세컨드홈 특례 지역에 편입됐다.
인천시 강화군의 외지인 거래량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69건으로, 전년 동기간 297건 대비 약 24.2% 증가했다. 해당 지역은 2024년 4월 접경지역으로 분류돼 수도권 예외 적용을 받아 세컨드홈 특례 지역에 포함됐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세컨드홈 특례 적용 가능성을 기대한 신규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일대에서 분양 중인 '썬밸리 오드카운티 가평설악'은 지난 10일 견본주택 개관 이후 첫 주말 동안 방문객이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개관 초반부터 대기 줄이 형성되고 상담석이 빠르게 채워졌으며,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인근 타 지역 방문객 비중도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단지는 가평 내 최초 1000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기존 소규모 단지 중심의 주거 환경과는 차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커뮤니티 시설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아파트 생활 수요를 반영하며 전원주택 중심 주거 형태에서 아파트로 이동하려는 수요도 흡수하는 흐름이다.
또한 자연환경 기반 체류형 생활과 수도권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중 거점 생활 수요 유입이 기대된다. 가평 설악IC를 통해 서울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103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다양한 평면 구성을 통해 실거주와 세컨드홈 수요를 모두 고려한 상품 설계가 적용됐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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