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 그중에서도 젊은 소비층이 두터운 남부 시장이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인도 첸나이 ‘익스프레스 애비뉴 몰’에서 ‘2026 K-라이프스타일 인 첸나이’를 개최하며, K-콘텐츠와 소비재를 결합한 새로운 시장 공략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문화와 비즈니스가 결합된 복합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외교와 수출 지원을 결합한 ‘K-이니셔티브’ 모델을 구현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접점을 확대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콘텐츠 소비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K-팝 팬덤이 앨범과 굿즈 등 실물 소비로 확장되는 트렌드에 맞춰 SM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고, 현장을 찾은 1천여 명의 소비자들은 K-콘텐츠를 체험하며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동시에 현장에서는 인도 주요 OTT 플랫폼과 대형 영화관 체인 바이어들과의 상담도 진행돼 콘텐츠 수출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이는 K-콘텐츠가 단순 문화 소비를 넘어 산업적 가치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소비재 분야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K-뷰티와 식품을 중심으로 현지 유력 바이어와 유통망 관계자들이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일부는 온·오프라인 유통 연계를 통한 시장 진입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복잡한 인도 유통 구조 속에서 현지 파트너십이 중요한 만큼, 이번 협력은 실질적인 진출 기반으로 평가된다.
행사에 참여한 현지 기업 관계자는 “K-콘텐츠의 영향력이 소비재에 대한 신뢰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한국 제품과 인도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접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와 재인도한인회가 운영한 문화 체험존과 팝업스토어에서는 28개 브랜드가 참여해 K-소비재와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였으며, SNS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콘텐츠 연계 소비’ 트렌드도 확인됐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도 시장 공략을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인도는 젊은 인구 구조와 한류 호감도가 결합된 대표적인 신흥 시장”이라며 “권역별 맞춤 전략을 통해 K-콘텐츠와 소비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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