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3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금과 은 가격 급등에 따른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중장기적인 이익 지속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은 고려아연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0.7% 증가한 625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5005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은 가격 급등과 환율 강세가 별도 실적을 견인했고 자회사 SMC도 귀금속 강세 수혜로 3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 실적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귀금속 가격이 매 분기 상승할 때는 가격 상승분인 메탈 게인 효과가 실적을 크게 부풀리지만, 가격 상승세가 정체되거나 하락할 경우 해당 효과가 즉시 소멸하기 때문이다.
실제 은 가격이 온스당 80~90달러 선에서 정체될 경우 2027년 영업이익에서 제거될 수 있는 메탈 게인 규모만 최대 21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장 연구원은 "결국 1분기 호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귀금속 가격 급등 국면이 끝난 뒤 개선된 기초체력이 유지되는지 여부"라며 "향후 구리 증설 효과가 메탈 게인 감소분을 얼마나 보완하는지가 중장기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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