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미군, 오늘 밤 11시부터 이란 항구 ‘전면 봉쇄’… 중동 정세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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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미군, 오늘 밤 11시부터 이란 항구 ‘전면 봉쇄’… 중동 정세 '초긴장'

뉴스로드 2026-04-13 08:3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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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막힌 호르무즈 해협(붉은 점선 원) [사진=마린트래픽/뉴스로드]
다시 막힌 호르무즈 해협(붉은 점선 원) [사진=마린트래픽/뉴스로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성과 없이 결렬된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모든 항구를 겨냥한 ‘해상 봉쇄’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미군이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해상 교통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공식 선언함에 따라, 남은 휴전 기간 중동 정세는 무력 충돌 여부를 가를 운명의 시간에 진입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모든 이란 항구에 적용된다.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를 출발지나 목적지로 하는 선박은 국적에 상관없이 차단될 것”이라면서도, “이란 항구를 거치지 않는 일반 상선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세계 에너지 공급망 전체를 마비시키기보다는 이란의 경제적 숨통만을 정밀하게 조이겠다는 ‘선별적 봉쇄’ 전략으로 풀이된다.

걸프만에 대기 중인 선박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걸프만에 대기 중인 선박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굴복시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제 카드가 없다. 그들은 결국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고 협상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이란의 군사력이 이미 궤멸 수준임을 강조하며, 만약 이란이 끝내 저항할 경우 해수 담수화 시설, 교량, 전력망, 미사일 제조 공장 등 남은 국가 기반시설이 잠재적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제거를 위해 최첨단 수중 로봇과 영국 등 우방국의 함정이 가세하고 있다며, 해협 통제권이 조만간 미국 측으로 완전히 넘어올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한편, 이란은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을 ‘주권 침해’이자 ‘패권적 폭거’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통행은 여전히 이란 군의 통제하에 있다”며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군함의 해협 접근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해 즉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물리적 충돌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란은 외교적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이중잣대와 패권적 태도가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비판하며 국제법 틀 안에서의 공정한 합의를 강조했다. 이는 미국에 맞서 러시아와의 연대를 과시함으로써 고립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해상 봉쇄가 오는 21일까지 예정된 휴전 기간 중 이란의 자금줄을 완전히 차단해 ‘백기 투항’을 받아내려는 트럼프식 압박의 정점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란이 자국 항구 봉쇄를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실제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어렵게 성사된 휴전 합의는 파기되고 다시 전면전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 미군이 봉쇄를 시작하는 오늘 밤 11시(한국시간)가 이번 전쟁의 종식과 재확산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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