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는 2026년 4월 13일 기준, 탈출 6일째 접어들었으나, 안타깝게도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사파리 철조망 아래의 흙을 파내어 그 틈으로 빠져나간 늑대는 2024년생(2살) 수컷으로 사람 손에 자라 사냥 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 늑구는 태어날 때부터 오월드에서 사육사의 관리를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야생에서 스스로 먹이를 사냥해 본 경험이 전혀 없다. 탈출 전날 닭 두 마리를 먹은 것이 마지막 식사라면, 현재 6일간의 공복 상태는 어린 늑대에게도 상당한 체력적 한계를 가져올 수 있다.
또, 허기를 이기지 못해 산을 내려와 도로나 민가 인근으로 이동했을 경우 차량 사고나 민가 주변의 위험 요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향후 2~3일이 생존 여부를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늑구는 사람을 경계하는 성격이라 먼저 공격할 가능성은 낮지만, 궁지에 몰리면 돌발 행동을 할 수 있으므로 발견시 자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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