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h. 안우진(27·키움 히어로즈)이 돌아왔다.
안우진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투구 수는 24개.
안우진 롯데 1번 타자 황성빈을 6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1~4구 모두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했는데, 모두 157㎞/h를 넘겼다. 4구째는 160㎞/h를 찍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아 결국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지난 2시즌(2024~2025) KBO리그 안타왕 빅터 레이예스는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초구 158㎞/h 직구, 2구 커브를 보여준 뒤 3구째 159㎞/h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현재 롯데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노진혁과 승부에선 고전했다.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4연속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를 해낸 상대에 끝까지 정면 승부를 선택했지만, 10구째 직구가 타자 몸쪽(좌타자 기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안우진은 이어진 프로 무대 입성 동기 한동희와의 승부에서는 우전 안타도 허용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슬라이더를 타자가 결대로 밀어 쳤다. 주자 1·2루. 하지만 안우진은 베테랑 전준우와의 승부에서 2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키움 홈팬들은 마운드에서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2023년 8월 31일 등판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뒤 수술까지 받은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소화하며 공백기를 보냈다. 소집 해제를 앞둔 지난해 8월 퓨처스팀에서 훈련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오른 그는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고, 이날 무려 955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처음부터 1이닝, 투구 수 30개 제한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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