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물가 상승폭 확대… 원자재·식료품 가격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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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물가 상승폭 확대… 원자재·식료품 가격 상승 영향

뉴스비전미디어 2026-04-11 23:38: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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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의 생산자물가를 보여주는 기업물가 지수(CGPI)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일본은행 발표에 따르면 2026년 3월 국내 기업물가 지수(2020년=100)는 129.5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전월보다 0.5%포인트 확대된 수치로, 상승률 확대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시장 예상치(2.3%)도 웃돌았다.

기업물가 지수는 기업 간 거래되는 상품 가격의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평가된다. 이번 상승은 식음료품과 농수산물 가격 상승, 그리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식음료품 가격은 4.3% 상승했다. 포장재 등 비용 증가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농수산물은 쌀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18.9% 급등했다.

비철금속 가격은 31.1% 급등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금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석유·석탄 제품 가격은 7.3% 하락했지만 낙폭은 축소됐다. 중동 정세 악화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하락 폭이 2월(-11.7%)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제품 가격도 0.4% 소폭 하락했다.

전체 515개 조사 품목 중 365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고, 129개는 하락했으며 21개는 변동이 없었다.

일본은행은 향후 중동 정세와 국제 원자재 가격 흐름, 공급망 영향, 기업의 가격 결정 행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3월 수입물가지수(엔화 기준)는 전년 대비 7.9% 상승한 172.8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원유와 항공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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