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과거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일본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일본 '스포니치'는 10일(한국시간) "전 일본 대표팀 감독 자케로니는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일본을 꼽았다"라며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자케로니 감독은 볼로냐, 우디네세, AC 밀란, 인테르 등을 이끌며 이탈리아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뒤 2010년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했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중국의 베이징 궈안 지휘봉을 잡았고, 이어 아랍에미리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감독직을 내려놓고도 일본 사랑이 여전했다.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보다 더 열심히 쫓아다닐 정도다"라고 밝혔다.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는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대회를 관전했던 그는 일본이 스페인을 상대로 득점하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스태프들로부터 "FIFA 업무 중이니 특정 국가를 응원하지 말라"라는 주의까지 들었다.
지난 1일에 잉글랜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잉글랜드와 일본의 맞대결을 직접 지켜봤다고 한다.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은 일본에 대해 "일본은 선수들이 희생정신을 갖고 팀이 하나 되어 싸울 수 있는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팀이다. 일본인은 빠르고 조직력이 있으며 활동량이 좋다. 이제는 남미 선수들보다 기술이 뛰어나다. 겸손함을 결코 잃지도 않는다. 지난 수년간 어느 나라와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힘을 길렀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우승 후보로 일본을 꼽았다. 그는 "나는 일본이 우승할 것이라 믿는다.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같은 우승 경험국들이 일본의 라이벌이 되겠지만, 어디가 우승 후보 0순위인지는 컨디션에 달려 있어 현시점에서는 예상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같은 훌륭한 지도자가 있으니, 내가 조언할 것은 없다. 굳이 말하자면, 모리야스 감독이 좋은 팀을 만들었으니, 악수할 때 좀 더 당당했으면 좋겠다. 농담이지만, 그만큼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라며 일본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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