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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고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특히 이 대통령이 언급한 사례와 관련해 “2024년 사건을 현재 일처럼 왜곡해 제시했다”며 “해당 내용은 반이스라엘 허위정보를 퍼뜨려온 계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가 된 사건은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 중 발생했으며 이미 2년 전 조사와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건의 중심에 있던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최근 이란과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에 대해서도 발언이 없었다”며 “게시물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2024년 가자지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무장 군인들이 한 사람을 건물에서 떨어뜨리는 영상이 담긴 글을 공유한 뒤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글에는 해당 영상과 관련해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밀어서 떨어뜨리는 장면이라는 주장의 설명이 달려있다.
당시 AP통신 등에 따르면 건물 옥상에서 이스라엘 군인 3명이 시신의 팔과 다리를 잡고 흔들다가 옥상 가장자리로 끌고 가 떨어뜨리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이 대통령은 이후 추가 게시글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과 인간의 존엄성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참혹한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며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뼈아픈 상처 위에 남겨진 교훈을 반복된 참혹극으로 되풀이해선 안 된다. 그래야 인류 모두가 상생하는 화해와 협력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과거 영상을 현재 상황으로 오인해 게시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비극적인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는 취지의 메시지”라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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