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재보선 전지역 후보낸다" 무공천 일축…김현정, 울산·평택 거래설에 "울산시민 기분 나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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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재보선 전지역 후보낸다" 무공천 일축…김현정, 울산·평택 거래설에 "울산시민 기분 나쁠 것"

폴리뉴스 2026-04-10 15:04:17 신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전남 담양농협 본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전남 담양농협 본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간의 연대 논의에 대해 선을 그으며 전면 경쟁을 공식화 했다.

정 대표는 10일 전남 담양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궐선거는 전략공천을 원칙으로 전 지역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는 전 지역에서 다 출마한다"고 말해 전 지역 공천 의사를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후보 조정 가능성 또는 양보론, 연대설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선을 그으며 민주당 전략 공천 의사를 확고히 했다.

이는 민주당 귀책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지역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면 안 된다는 조국혁신당의 요구에 답한 격으로, 정 대표는 "국회의원 재보선은 물리적인 시간도 부족하고 여러 가지 관계상 경선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재보궐선거 대상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 경기 안산갑·평택을,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이 확정됐으며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 북갑, 추미애 의원의 경기 하남갑도 각각 부산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재보궐선거 대상 지역으로 '미니총선'급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與김현정, 민주-진보당 울산시장·평택을 거래설 일축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연대 차원에서 제기된 울산시장과 평택을 거래설 분석에 대해선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연대 차원에서 제기된 울산시장과 평택을 거래설 분석에 대해선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진보당 연대 차원에서 울산시장에 민주당 김상욱 후보로 단일화하는 대신 평택을에 민주당이 무공천하고 평택을에 출마한 김재연 진보당 대표에게 몰아준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 역시 "민주당 후보는 전 지역에서 다 출마한다"고 말해 특정 지역에서의 공천 양보보단 전면 경쟁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변인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서 "당에서 선거연대에 관련된 논의를 하고 있지만 그런 식의 논의를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딜하고 바터(barter·교환)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 울산시민들이 보면 기분 나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단일화를 조건으로 평택은 진보당을 준다고 하면 적절하지 않다"며 "당 후보들이 계속 나오는데 전체 선거를 이기는 전제에서의 선거연대를 할 것이고, 그 안에서 평택을에 대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 같은 경우 현대차라든지 현대중공업 등이 있어 워낙 진보당 세가 강하다"라며 "울산시장 단일화에 대해선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택을이 주한미군도 있고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큰 농촌지역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후보로 그 역에서 3선을 한 유의동 후보가 뛰고 있고 황교안 대표도 내려와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승리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시장 선거전은 진보·보수 후보 다자구도가 형성되면서 양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가 과제다. 민주당 김상욱 의원, 진보당 김종훈 전 울산동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국민의힘에서는 김두겸 현직 울산시장이 단수 공천됐다.

국민의힘 공천 컷오프 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 후보 분열 양상이 나타난 데다 황명필 조국혁신당 울산시당원장이 출마 뜻을 밝히면서 보수 후보 2명 대 진보 후보 3명의 구도를 보이고 있다.

평택 전역 '부정선거' 현수막엔 "선거 통해 황교안 심판"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사진=연합뉴스]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유책 사유로 사고지역구가 돼 재보궐선거 대상인 경기 평택을에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출마하면서 평택 전역에 부정선거 현수막에 걸려 있다는 제보 내용들에 대해선 "을 지역에만 붙어 있는 게 아니라 병에도 자유와혁신 이름으로 '부정선거 척결' 빨간 글씨로 돼 있다"며 "선거를 통해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첩 잡는 황교안' 이런 현수막도 붙어 있는데 더 기가 막힌 건 내일부터 전한길 씨가 '한미동맹단'을 만들어 평택에 있는 캠프험프리스 주한미군 부대 앞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집회를 한다"며 "거기가 이번 보궐선거에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교안과 같이 만나서 선거운동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평택이 지금 반도체 도시이고, 젊고 급성장하는 국제평화도시"라며 "평택이 무슨 죄라고 거기를 윤어게인 부정선거의 진산으로 만들려 하는지 정말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통해 황교안 후보를 심판해야 된다. 평택시민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구 여전히 험지…보수 단일화 예상, 결집 고려해야"

대구시장 민주당 예비후보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등판하면서 대구의 민심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는 여전히 험지가 맞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구가 지금 구도나 인물경쟁력이 우리가 좋은 건 맞지만 단 한 번도 민주당에 (대구)시장을 내준 적이 없다. 그만큼 어렵다"라며 "국민의힘에서 공천과 관련해 막장공천으로 인해 시끄럽지만 나중에 후보가 한 명으로 돼 1 대 1 구도가 되면 당연히 보수가 결집하게 될 것이라서 쉬운 선거는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끝까지 '저희가 대구시민들의 삶을 우리가 높여 드리겠다, 그리고 대구를 진짜 발전시키겠다, 그리고 힘 있는 여당 후보, 대구 사람 김부겸' 이렇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만, 그래도 쉽지 않은 선거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정우 부산 북갑 출마예상, 반드시 수성해야"
李대통령 선 긋기에도 "국회서 역할 있다" 밝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변인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재보궐선거 출마를 예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하 수석에게 "하GPT(하 수석의 별명), 요새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다.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농담조로 하 수석을 띄워주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왔지만 사실상 출마를 만류했다는 것에 무게가 쏠린다.

이 대통령의 발언 뒤에도 당에서는 거듭 하 수석의 출마를 촉구한 발언을 한 것이어서 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졌단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부산시장 경선 결과 3선의 전재수 의원이 선출되면서 전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농담으로 하신 건데 저는 그만큼 하정우 수석이 인재라는 반증 아니겠느냐"라며 "작년 12월 부산에서 해수부 업무보고 때는 '부산에 있어라' 그런 농담도 하셨다. 저는 하정우 수석이 부산 북구에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가 '김부겸 전 총리에게 했듯이 삼고초려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부산 북구는 18개 부산 지역구 중 유일한 민주당 지역구이고, 우리가 반드시 수성해야 된다. 북구 선거만이 아니라 부산시장과 부산의 지방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전재수 후보도 본인이 하정우 수석과 투톱을 이뤄 부산 지방선거 전체를 끌고 가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전재수 후보 하면 해양수도가 떠오르고 하정우 수석은 AI 전문가 아닌가. AI와 해양수도가 접목되면 부산의 청사진 제시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정우 수석이 처음에는 부인했지만 지금은 가능성을 열어놨기 때문에 출마를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피력했다.

이 대통령의 의중이 정말 하 수석의 출마를 반대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하정우 수석도 방송에서 인사권자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도 "지방선거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국정안정과 내란심판 프레임이다. 민주당은 국정안정을 위해서라도 북구는 반드시 수성해야 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하정우 수석의 역할이 청와대에도 있지만 국회에 들어와서도 충분히 국정을 뒷받침하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결정되지 않을까"라고 부연했다.

하정우 수석이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5월, 6월에도 같은 자리에 있을 것 같다'며 출마에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인 것을 언급하자 김 원내대변인은 "최근 (하 수석이) 방송을 자꾸 나오는 걸 봐서는 유추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국민의힘과 보수 쪽에선 하정우 수석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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