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인공지능 품은 문화강국 청사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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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인공지능 품은 문화강국 청사진 논의

뉴스컬처 2026-04-10 14:56:57 신고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융합해 한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문화강국 방향 수립 세미나'를 개최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자리는 지난 2월 국가 단위로 발표된 전략을 구체화하고, 지난달 신설된 전담 부서의 정책 뼈대를 세우기 위해 기획됐다. 정책 입안자를 비롯해 콘텐츠 진흥 기관, 전략위원회 위원, 주요 IT 및 미디어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차세대 창작 생태계가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인공지능 기반 문화강국 방향 수립 세미나’.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인공지능 기반 문화강국 방향 수립 세미나’.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인공지능 기반 문화강국'이라는 방향성은 첨단 기술을 유용한 창작 도구로 수용해 국가적 문화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인간의 예술적 직관력과 기계의 고도화된 연산 능력이 결합하면 물리적인 작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이는 창작자가 기획과 서사 구축 등 보다 본질적이고 깊이 있는 상상력에 온전히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으며, 기술과 문화의 결합이 K-컬처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최근 문화 산업 현장은 생성형 모델의 폭발적인 확산과 함께 거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미 다수의 제작 환경에서 콘텐츠 특화 알고리즘이 캐릭터 디자인, 서사 초안 작성, 그래픽 구현 등에 활발히 투입되고 있다. 이러한 융합은 기존의 비용 및 시간 절감 차원을 넘어 전에 없던 시각적 결과물과 창작 방식을 제시해 업계 전반에 파급력과 기대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다만 기술의 속도에 걸맞은 탄탄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거시적인 산업 접근, 결과물을 합리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새로운 체계 마련, 창작자의 권리 침해 문제 등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적 효율성에 매몰돼 우리 문화가 지닌 고유의 정서와 독창성을 잃지 않도록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인간 중심의 철학을 잃지 않는 세밀함이 필요해 보인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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