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뎅기 치료제 글로벌 임상에서 첫 환자 등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현대바이오는 베트남 티엔장 병원에서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임상개시모임(SIV) 이후 단기간 내 환자 등록이 이뤄지면서, 해당 임상이 준비 단계를 넘어 실제 환자 기반 데이터 축적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SIV가 임상 운영 체계 점검 단계라면, 첫 환자 등록은 시험약 투여와 데이터 생성이 시작되는 실질적인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두 절차가 빠르게 이어졌다는 점에서 현지 임상이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이번 임상은 최근 베트남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뎅기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들어 약 3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도 뎅기 확산세가 이어지며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임상을 통해 뎅기 치료제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확장 가능한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첫 환자 등록을 실제 임상 데이터가 생성되기 시작하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향후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에 따라 규제당국의 신속심사 가능성 등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배병준 현대바이오 사장은 “첫 환자 등록은 글로벌 임상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임상을 통해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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