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의 고딕 호러와 기계적 무자비함의 대명사 '둠'이 만났다. 두 지옥의 결합이라는 파격적인 실험이 '디아블로 이모탈'을 통해 현실이 된다.
블리자드는 오는 4월 16일부터 '슬레이어의 집권'이라는 타이틀 아래, 둠 시리즈의 최신작인 '둠: 더 다크 에이지스'와의 크로스오버를 예고했다. '디아블로 IV'에서 이미 한차례 검증된 바 있는 두 세계관의 화학적 결합을 한층 더 심화시켜, 성역의 암흑 판타지 속에 둠 특유의 금속성 액션을 이식하겠다는 계산이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게임플레이의 속도감에서 나타난다. 기존의 '생존자의 재앙' 모드는 둠의 상징적인 공격성을 주입한 '슬레이어의 재앙'으로 탈바꿈한다. 이용자들은 슈퍼 샷건이나 방패 톱 같은 둠 슬레이어의 상징적인 무기들을 손에 쥐고, 끊임없는 압박과 군중 제어를 통해 보상을 쟁취해야 한다. 느릿한 고딕풍 전투에 질린 이들에게 둠 특유의 '속도감 있는 파괴'라는 새로운 유희를 제공하는 셈이다.
성장 시스템 역시 둠의 색채로 물든다. 슬레이어의 멈추지 않는 분노를 게임 내 수치로 환산한 신규 전설 보석 '크루시블'이 등장한다. 피해를 중첩시키고 강력한 마무리 효과를 선사하는 이 보석은, 이용자가 성역 안에서 마치 둠 슬레이어가 된 듯한 판타지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만든다. 아전트 에너지로 벼려낸 무기 스킨과 프레이터 전투복, 그리고 카코데몬을 형상화한 사역마 등은 수집욕을 자극하는 동시에 두 지옥의 통합을 시각적으로 완성하는 장치다.
이번 이벤트는 5월 13일까지 한 달여간 이어진다.
Copyright ⓒ 게임와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