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최고가격제 실시 첫날…'2천원' 서울 기름값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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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최고가격제 실시 첫날…'2천원' 서울 기름값 상승세 지속

연합뉴스 2026-04-10 09:3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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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휘발윳값 1천987.5원…상승폭은 다소 둔화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10일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실시 직후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2천원을 돌파한 서울 지역은 전국 평균을 웃돌며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서울 평균 휘발윳값 2천원 돌파 서울 평균 휘발윳값 2천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이 남은 가운데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L당 2천원 선을 넘어서며 고유가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2026.4.7 pdj6635@yna.co.kr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987.5원으로 전날보다 2.6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1천980.7원으로 2.9원 올랐다.

하루 전날인 9일 같은 시각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L당 약 4원씩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천23.1원으로 전날보다 1.5원 올랐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2.8원 상승한 2천8.4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지난 1차·2차에 이어 이날 0시를 기해 3차 시행에 들어갔다.

3차 최고가격은 2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되면서 휘발유는 L당 1천934원, 경유는 1천923원, 등유는 1천530원으로 각각 고정됐다.

정부는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과 민생 물가 영향 등을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일선 주유소 가격 인상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하지 않는 한, 조만간 전국 평균 가격도 2천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이란 휴전 이틀째인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7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9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46달러(3.66%) 오른 배럴당 97.87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3차 최고가격 고시 첫날인 이날 오전 4시 기준 전체 1만270개 주유소 중 99.7%(1만235개)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 경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전체 1만317개 중 99.6%(1만275개)였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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