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임준혁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핀란드에 K9 자주포 추가 수출을 이뤄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핀란드는 튀르키예, 폴란드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200문 이상의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핀란드 국방부와 5억4600만유로(약 94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핀란드 국방부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정부간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코트라가 한화와 수출이행보증계약을 하는 방식이다.
수도 헬싱키에 위치한 신분제 의사당(House of the Estates)에서 열린 이날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안장혁 MRO 사업부장, 올리 루투 핀란드 국방부 자원정책국장 및 김정하 주핀란드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핀란드는 지난 2017년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당시 한화테크윈)와 K9 자주포 48문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도입을 확대해 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112문 및 예비 부품 등을 오는 2028년부터 핀란드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핀란드군은 이미 K9 자주포를 주력 포병 무기체계로 운용하고 있어 신규 도입되는 자주포를 기존 정비 인프라와 훈련 체계에 즉각 편입할 수 있다. 별도의 전환 기간 없이 신속한 전력화가 가능하고 운용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추가 도입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다.
이번 계약은 한 번 도입한 국가는 계속해서 도입한다는 K9 자주포 특유의 높은 재도입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북유럽의 극한 환경에서 K9 자주포의 운용 성능과 신뢰성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와 함께 나토(NATO) 가입 이후 포병 전력 강화를 추진 중인 핀란드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전략적 파트너로 재차 선택한 것은 한화가 나토로부터 실질적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평했다.
이번 핀란드의 추가 도입은 K9 자주포가 북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검증된 성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스웨덴, 덴마크 등 인근 국가로의 수출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손재일 대표는 “이번 수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방산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북유럽을 포함해 나토 동맹국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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