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양민혁 코번트리 시티 임대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는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9일(이하 한국시간) "코번트리로 임대를 간 양민혁은 1월 이후 출전 기록이 없다. 루카 부슈코비치, 윌 랭크셔, 마이키 무어 등이 임대를 가 인상적인 활약을 하는 것과 달리 양민혁은 순탄치 않은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코번트리 임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츠머스로 임대를 간 양민혁은 겨울에 갑작스럽게 코번트리로 임대를 떠났다. 코번트리는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선두에 위치한 팀이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러브콜 속 합류를 한 양민혁은 하위권 팀인 포츠머스 때보다 더 질 좋은 경험을 쌓을 것으로 여겨졌다.
가자마자 잉글랜드 FA컵 선발로 뛰었고 교체를 통해 출전시간을 확보했다. 당시는 코번트리가 성적을 못 내고 있을 시기였다. 점차 양민혁 출전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됐지만 램파드 감독은 오히려 계속 제외를 시켰다.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 이후 양민혁은 명단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부상이 아닌 감독의 선택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선두에 올라있는 만큼 유망주 실험보다 검증된 선수를 쓰는 듯했다. 양민혁과 같은 시기에 임대를 온 로메인 에세는 초반부터 경쟁력을 보여줘 계속 활용되는 중이다. 윙어 경쟁에서 밀렸고 경험, 적응이 완벽하지 않은 양민혁은 코번트리에서 사라진 선수가 됐다.
우려가 쏟아졌다. 포츠머스 때 적응을 하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던 시점이었는데 갑작스러운 임대 팀 변화가 양민혁에게 오히려 독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알피 디바인, 데인 스칼렛 등도 같은 선택을 했다가 실패를 한 경험이 있어 토트넘은 학습효과가 없다라는 비판도 있다. 한 팬은 "지난 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임대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포츠머스에서 잘 뛰고 있었는데 이상한 결정을 했다. 토트넘의 현실을 보여준다. 최고위층부터 최하위층까지 모두가 무능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부슈코비치 등 다른 임대 자원들을 잘 성장하고 있어 양민혁과 비교가 된다. '스퍼스 웹'은 "양민혁 상황을 보고토트넘 팬들은 실망을 했고 구단은 당혹스러울 것이다. 코번트리 임대는 최악의 결정이었다. 양민혁은 아직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 중이다. 그런데 승격 경쟁을 하는 코번트리로 갔다. 결국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지금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돌아왔을 때 다른 팀으로 임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코번트리 평론가 크리스 디즈는 영국 '풋볼 리그 월드'를 통해 "양민혁 임대는 코번트리 역사상 가장 특이한 이적이 될 수 있다. 측면에 깊이가 필요했고 에세를 임대 영입했다. 에세는 주전으로 나서 잘하고 있다. 양민혁이 왔을 때 환호한 사람은 없었다. 포츠머스에서 그저 그랬고 엄청난 활약을 하지 않았다. 포츠머스를 떠날 때 포츠머스 팬들이 놀라지 않았다. 양민혁은 램파드 감독 구상에서 제외된 것 같다. 양민혁이 미들즈브러전에서 명단 제외가 된 걸 보면 알 수 있다. 훈련에서 양민혁을 보고 인상을 못 받았을 수도 있다. 주전으로 기용하고 싶어하더라도 뜻대로 되지 않은 일이 있다. 코번트리엔 영웅이 필요한데 양민혁은 뜬금 없는 영입이었다"고 평가했다.
'홋스퍼 레인'은 "양민혁을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 보낸 결정은 정말 끔찍했다. 양민혁은 선발로 1번만 나왔고 16경기 중 명단에 포함된 건 6경기다. 코번트리 데뷔 후 29분만 소화했다. 0골 0도움이다. 토트넘은 끔찍한 임대를 보내는데 익숙하지만 이번 임대는 그 중 최악일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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