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KT 롤스터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초반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정글러 커즈와 미드 비디디의 폭발적인 활약이 흐름을 뒤집었고, 한타 집중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전승 행진’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흔들렸던 초반, 그러나 ‘커즈 한 수’가 판을 뒤집었다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LCK 정규 시즌 2경기 2세트. 초반 흐름은 농심 레드포스 쪽이었다. 미드에서 선취 킬을 따내며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KT는 달랐다. 단 한 번의 틈도 놓치지 않았다.
정글러 커즈는 상대 녹턴의 무리한 동선을 읽고 역습을 감행, 단숨에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정글 주도권까지 장악하며 경기 템포를 완전히 끌어왔다. ‘운영형 정글의 정석’이라는 찬사가 나올 만한 장면이었다.
‘비디디의 쇼타임’… 쿼드라 킬로 경기 쐐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은 건 미드였다. 곽보성(비디디)의 아리가 두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폭발했다.
적진을 파고든 뒤 매혹을 정확히 꽂아 넣으며 쿼드라 킬. 이 한 번의 한타로 경기의 무게추는 완전히 KT로 기울었다.
이후 교전에서도 KT는 흔들리지 않았다. 불리한 구도에서도 ‘치고 빠지는’ 핑퐁 플레이로 상대의 스킬을 빼내고, 다시 역습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단순한 힘 싸움이 아닌, 완성된 팀 플레이였다.
바론 한타 에이스… 승부를 끝낸 ‘퍼펙트 한 방’
경기의 마침표는 26분 바론 앞에서 찍혔다. 바론을 치던 농심을 추격한 KT는 퍼펙트의 활약을 앞세워 에이스를 만들어냈다. 바론까지 확보한 KT는 그대로 진격,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중간중간 3대3 교환이 이어지는 난전 속에서도, 결정적 순간마다 더 강했던 쪽은 KT였다.
우리가 잘하는 걸 하면 된다… 전승팀의 자신감
경기 후 POM을 받은 커즈는 담담했다. 커즈는 “상대가 강팀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걸 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KT는 복잡한 변수를 만들기보다, 자신들의 강점을 끝까지 밀어붙였다. 그 결과는 2대0 완승, 그리고 개막 3연승이다. 현재 LCK에서 유일한 전승팀. 순위표 최상단 역시 KT의 몫이다.
정글-미드 중심의 탄탄한 경기 운영, 그리고 한타에서의 완성도까지. 지금의 KT는 단순한 상승세가 아니다. 우승을 노리는 팀의 전형적인 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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