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시정 성과와 공약의 실효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준 후보의 시정 성과를 두고 권혁우 후보가 날 선 비판을 가한 가운데 이 후보 역시 권 후보의 공약 현실성을 지적하며 맞불을 놨다.
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권혁우 후보는 이 후보의 핵심 치적인 ‘공약 이행률 93.7%’에 대해 “선거가 다가오자 일반 사업을 끼워 넣어 만든 셀프 부풀리기”라고 깎아내렸다.
특히 “26개 첨단기업 유치는 구속력 없는 MOU에 불과하며, 인테그리스와 LG 계열사 등 앵커 기업은 부지 부족으로 타 지자체에 뺏긴 것 아니냐”며 ‘실패한 기업 유치 쇼’라고 맹폭했다. 이 밖에도 영통구 소각장 대보수 문제와 ‘손바닥 정원’을 예산 낭비 사례로 꼬집었다.
이에 이재준 후보는 권 후보의 '공약 현실성'과 '행정 경험 부재'를 파고들며 역공을 펼쳤다. 이 후보는 “수원시의 실제 가용 예산은 연 1천500억원 수준인데, 권 후보의 10대 공약은 최소 15조원이 든다”며 “월 5만원 무상교통 'S패스'에만 매년 1조원, 서수원 돔구장에 5천억원이 드는데 도대체 무슨 수로 재원을 마련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행정은 열정이나 기업 경영 경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권 후보의 공약은 도시 맥락을 무시한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권 후보는 이 후보 측근의 당원 불법 모집 의혹을 제기하며 ‘관권 선거’라고 비판했으나, 이 후보는 “이미 선관위와 중앙당 조사에서 무혐의 종결된 사안을 억지로 끌어온 명백한 흑색선전”이라고 일축했다.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의 수장을 결정지을 이번 경선 토론회가 철저한 네거티브 난타전으로 막을 내리면서, 두 후보의 의혹 공방과 공약 현실성 논란이 앞으로의 권리당원과 시민 표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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