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검증을 끝낸 흥행 보증수표가 대륙을 건너 서구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의 IP 파워를 앞세워 북미와 유럽 유저들을 상대로 대규모 담금질에 들어갔다.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방치형이라는 현대적 트렌드와 '레퀴엠'이라는 하드코어한 변주를 동시에 시도하며 시장 공략의 다각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아시아 전역에서 매출 상위권을 휩쓸며 증명한 '성공 방정식'이 서구권 특유의 게임 문법과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지가 이번 4월 게임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서구권 상륙한 '라그나로크: 트와일라잇'... 방치형으로 즐기는 추억의 힘
9일 오전 1시(미국 동부 기준),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서구권 국가에서 '라그나로크: 트와일라잇'의 비공개 테스트(CBT)가 전격 시작됐다. 이번 테스트는 오는 16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지며, 정식 출시 전 서비스의 안정성과 밸런스를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원작 특유의 아기자기한 감성과 서정적인 음악은 유지하되,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자동 사냥과 영웅 변신 시스템을 도입해 모바일 환경에서의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앞서 대만과 동남아 마켓을 석권하며 입증한 폭발력이 북미와 유럽의 구글플레이에서도 재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테스터들을 위해 결제 금액의 최대 400%를 되돌려주는 파격적인 환급 이벤트까지 내걸며 초기 유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어둠으로 물든 안방극장... 고어한 감성 앞세운 '레퀴엠M' 사전예약 돌입
라그나로크가 분홍색 젤리 같은 귀여움으로 무장했다면, 국내 시장을 겨냥한 '레퀴엠M'은 철저히 성인 유저들을 위한 피칠갑된 다크 판타지를 지향한다.
8일부터 공식 페이지를 열고 사전예약에 들어간 이 작품은 그라비티의 자체 IP '레퀴엠'을 모바일로 옮긴 첫 번째 시도다. 원작이 가졌던 특유의 기괴하고 고어한 분위기를 그대로 계승했으며, 몰락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종족들의 처절한 서사를 담아냈다.
이미 두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묵직한 타격감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합격점을 받은 만큼, 제약 없는 자유 거래소 시스템은 경제적 재미를 중시하는 국내 MMORPG 이용자들의 입맛을 자극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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