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전' 우리은행, 디지털 역량 제고·리스크 관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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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전' 우리은행, 디지털 역량 제고·리스크 관리 '집중'

한스경제 2026-04-09 16:02:13 신고

지난해 해외법인 실적이 급감한 우리은행이 현지 법인의 디지털 역량 제고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지난해 해외법인 실적이 급감한 우리은행이 현지 법인의 디지털 역량 제고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우리은행의 글로벌 실적이 3년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적자로 전환하며 4대 시중은행 중 해외법인 실적 순위가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우리은행은 현지 법인의 디지털 역량 제고와 함께 리스크 관리에 집중, 양질의 성장을 통해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1개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은 434억5600만원으로 2024년(2100억1200만원)에 비해 무려 79.3%나 감소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적자 전환이 뼈아팠다. 중국우리은행은 2024년 201억5300만원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527억4200만원 순손실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567억6800만원 흑자에서 741억3300만원 적자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우리웰스뱅크필리핀도 2024년 15억5900만원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14억74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국법인은 4분기 중 감독당국 요청에 따라 기존 부실채권 상각과 같은 충당금 약 4600만달러를 적립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4분기 중 과거 사고 관련 업체 부실채권 상각 등으로 충당금 약 2200만달러를 추가 적립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베트남·캄보디아 시장에선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29억7500만원으로 1년 전(372억4000만원)에 비해 42.2%가 증가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16억4600만원으로 2024년(615억6500만원)에 비 해16.3%가 늘었으며 캄보디아우리은행은 2024년 147억8600만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43억16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법인은 남부 지역(조지아·텍사스 등) 채널 확대와 지상사 영업 강화를 통해 실적이 개선됐으며, 베트남법인은 디지털 영업 확대에 따른 고객 기반 확충과 지상사 지원 강화를 통해 양질의 자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캄보디아법인은 부실자산 관리 강화를 중심으로 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한 끝에 적자 경영에서 벗어났다. 

다만 순익 비중 규모가 큰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적자전환에 우리은행의 해외법인 실적 순위는 2024년 4대 시중은행 중 2위에서 지난해에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은행별 당기순이익 규모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5868억8700만원이란 독보적인 실적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모든 법인에서 개선된 실적을 보인 KB국민은행(1162억7300만원)이 2024년 최하위에서 지난해에는 2위까지 올라섰다. 이어서 하나은행(868억2700만원)과 우리은행(434억5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우리은행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 2022년 2882억9600만원을 달성, 2021년(1745억9500만원)에 비해 65%가 증가한 뒤로는 2023년에 2279억400만원, 2024년은 2100억1200만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434억5600만원으 떨어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각 사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각 사 

▲ 글로벌 수익 비중 25% 목표…리테일·기업금융 균형 성장 

올해 우리은행은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법인과 기업투자금융(CIB)지점을 중심으로 리테일·기업금융의 균형잡힌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은 물론 위험가중자산 관리 통한 안정적 자산 리밸런싱, 신사업 추진을 통한 비이자 수익원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CIB 지점의 경우 수익성이 확보된 둘 이상의 복수 금융기관이 공통 조건으로 기업에 자금을 융자하는 신디케이트론의 선별취급을 추진할 계획이며 또한 국내외 연계영업 활성화를 통해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디지털뱅킹 역량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디지털 영업 강화를 위해 고성장 중인 동남아시아 지역의 뉴원(New WON) 글로벌뱅킹의 재구축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지역별 톱티어(Top-Tier)급 디지털 및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해외법인의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으론 처음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점 직원들이 사용하는 은행 전산프로그램에 지문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지문인증 시스템에는 지문인식기기 내부에 정보를 암호화해 관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 도입됐다. 직원 본인의 지문인증으로 전산시스템 로그인과 업무 결재가 가능하도록 해, 타인의 접근통제는 물론 직원 간 업무 대행 등 금융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인별 경영전략을 보면,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중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에선 현지 금융환경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통해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우리은행은 대내외 금융환경을 고려해 여신 심사 및 자산 관리를 병행하고 있으며, 운영 효율 및 고객 편의 제고를 목적으로 디지털 채널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감독환경을 감안해 외형 확대보다 자본 적정성 및 자산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업금융은 현지 우량 기업 및 한국계 기업 등을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 범위 내에서 선별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익을 창출한 베트남우리은행은 2025년 기준 28개 영업망을 운영하며 리테일 및 기업금융을 영위하고 있다. 현지 결제 플랫폼과의 제휴 및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영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여신 증가에 수반될 수 있는 리스크를 감안해 여신 심사·감리 및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담보 위주의 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해 양질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의 비중을 전체의 25%까지 늘려 '아시아 넘버원(No.1)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이란 목표를 설정해 리테일·기업금융의 균형잡힌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리테일 비대면 서비스(신상품, 신용카드 등)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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