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백강현이 옥스퍼드대 불합격 이유를 밝혔다.
9일 밤 SBS ‘영재발굴단 인피니티’ 2회에는 백강현이 출연했다. 2012년생인 백강현은 41개월에 미지수 ‘X’ 개념을 이해하고, 방정식을 만든 수학 영재다. MC 차태현, 미미, 미미미누는 백강현의 어린 시절 영상이 나오자 “전 국민이 다 아는 천재 소년”이라며 반가워했다.
백강현은 방송 출연 이후 만 10세에 과학고에 입학했지만, 학교 폭력 때문에 5개월 만에 자퇴했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유독 한 학생과 문제가 계속 있었다”며 “인터넷에 나쁜 글도 올리고, 얼마나 괴롭힘을 당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백강현은 “그때 굉장히 많이 울었다. 학교에 나오니 막막했다. 사실 자퇴하고 싶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가해 학생은 학폭 3호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정고시를 고민하던 백강현을 돌려세운 건 유학 제의였다. 백강현은 “아버지가 군 복무 중 허리를 다치신 걸 보며 AI 웨어러블 기술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영국 옥스퍼드대 컴퓨터사이언스과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다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영국 대학 지원 시스템 UCAS에 13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가입이 막힌 것. 백강현은 학교에 직접 메일을 보내 문제를 해결했다. 현지 아카데미 원장 이윤미 씨는 “규정상 불가능하다고 통보했을 법한데, 협의해준 것 자체가 긍정적 신호였다”고 설명했다.
성적도 뒷받침됐다. 인터내셔널 A레벨 수학·심화수학·물리·화학 네 과목에서 모두 최고 등급 에이스타(A*)를 받은 백강현은 입학 시험 MAT에서도 평균 65점을 크게 넘긴 85점으로 상위 10%에 들었다. 면접에선 “여기까지 푼 사람은 네가 처음”이라는 교수의 극찬을 두 차례나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백강현은 “MAT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면 불합격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자신의 점수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윤미 원장은 “옥스퍼드대는 아이들 안전에 굉장히 신경 쓴다”며 “12세 어린아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지 않았겠느냐”고 덧붙였다. 백강현은 “떨어졌지만 도전한 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영재발굴단 인피니티’는 놀라운 모습으로 성장한 레전드 영재들과 새로운 영재들의 세대 통합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SBS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SBS ‘영재발굴단 인피니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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