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를 통해 TMS의 치매 치료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해당 연구와 동일한 기전을 선제적으로 상용화한 국내 전자약 전문기업 리메드 역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리메드
[프라임경제]
치매를 비롯한 인지 저하 질환 치료에 있어 뇌 신경망 전체를 조율하는 비침습적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를 통해 경두개자기자극술(TMS)의 치매 치료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해당 연구와 동일한 기전을 선제적으로 상용화한 국내 전자약 전문기업 리메드(302550) 역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TMS로 간접적 해마 신경망 조절 확인…의료계 혁신"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기능적 연결성(Functional connectivity)을 기반으로 한 경두개자기자극(TMS)이 뇌 깊은 곳에 있는 해마의 신경 활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기능적 연결성 기반의 두정엽 TMS를 통한 해마 관여 및 신경 조절에 대한 다중 양상 증거(Multimodal evidence for hippocampal engagement and modulation by functional connectivity-guided parietal TMS)'다. 올해 2월 말 정식으로 채택(Accpet) 됐으며 최종본 등록을 앞두고 있다.
과거에는 TMS 코일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기억력을 관장하는 심부 구조인 '해마'를 수술 없이 직접 자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해마와 기능적으로 강하게 연결된 뇌 겉면의 '두정엽' 피질 좌표를 개인별로 찾아내 자극함으로써 간접적으로 해마 신경망을 조절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증명했다.
연구 결과, 최적화된 두정엽 피질 부위에 단일 펄스 자극(spTMS)을 가했을 때 해마 내 전극의 45.0%에서 기준치 대비 5표준편차(SD)를 초과하는 강력한 신경 반응이 유발됐다. 이는 연결성을 고려하지 않은 비표적 부위 자극 시의 반응률인 6.3%를 압도하는 수치다.
또한 반복적 자극(rTMS) 적용 시 기억력 및 인지 기능과 직결된 해마 고유의 세타파(Theta, 4-8Hz)가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유의미하게 억제되는 등 신경 조절 효과가 인과적으로 확인됐다.
◆ "美 연구 결과, 리메드의 TMS 장비 작동 원리와 같아"
리메드 관계자는 "주목할 점은 이번 네이처 논문에서 입증된 '네트워크 기반 간접 자극' 방식이 국내 기업 리메드의 TMS 장비 작동 원리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의 제품 역시 해마를 직접 타겟팅하는 것이 아니라, 뇌 영상 기반으로 해마와 기능적으로 연결된 피질 영역을 정밀하게 설정해 간접적으로 해마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마다 다른 뇌 생김새와 연결망을 고려해, 자사 기술력으로 완성한 '뇌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밀리미터 단위로 표적을 설정한다"며 "동일한 위치를 일괄 자극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리메드는 이번 아이오와 대학 연구팀의 발표와 비슷한 방식을 선제적으로 실제 임상에 적용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미 2024년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마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두정엽의 맞춤형 좌표를 찾아내 4주간 자극을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인지 능력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뚜렷하게 호전됐으며, 해마 주변의 뇌 신경망 연결성이 유의미하게 강화됐음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리메드 치매 치료기기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리메드
◆ "독자적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선제적 임상 데이터 확보 주목"
이근용 리메드 대표는 "인체는 정교하게 연결된 유기체이므로 치매와 같은 질환 역시 개별 세포가 아닌 뇌 네트워크 전체를 아우르는 융합적 접근으로 치료해야 한다"며 "획일적인 자극을 넘어 환자 고유의 뇌 신경망 지도를 분석하고 초정밀 타겟팅 자극을 구현하는 기술이 향후 치매 치료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아이오와대의 연구 성과는 리메드가 앞서 걸어온 맞춤형 뇌 자극의 방향성이 최고 권위 학술지를 통해 과학적으로 다시 한번 완벽히 증명된 것"이라며 "앞으로 치매·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정밀 네비게이션을 결합한 치료가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되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정밀 뇌 자극 기술 상용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독자적인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선제적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리메드가 치매 치료기기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점쳤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리메드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자기장을 활용한 전자약은 비침습적 방식으로 신경 및 조직을 자극한다. 부작용이 작고 안전하여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성장 잠재력이 우수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국책 과제를 연구 개발 중으로,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준비도 긍정적 모멘텀"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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