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육가공업계와 손잡고 돼지고기 공급가 인하를 전격 결정하면서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돼지고기.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중동 상황 여파로 인한 대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 육가공 업계와 긴밀히 소통한 결과 돼지고기 주요 부위의 공급 가격을 4월 중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봄철 나들이객 증가로 육류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맞춰 서민 물가 안정을 꾀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 업계의 자발적 협력의 산물이다. 구체적인 인하 동향을 살펴보면 뒷다리살은 3개 업체가 참여해 약 750톤 분량을 평균 4~5%가량 낮은 가격에 공급하며 삼겹살과 목살은 5개 업체가 288톤을 대상으로 최소 5.9%에서 최대 28.6%까지 대폭 인하된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는다.
정부의 공급가 인하 기조에 맞춰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인 보리 먹고 자란 돼지(보먹돼) 100g을 기존 2590원에서 30% 할인한 1810원에 판매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해당 상품은 온라인몰 구매 시 10개 단위(1kg)로 주문이 가능하며 매직 배송 서비스를 통해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로 문 앞까지 전달된다. 홈플러스 보먹돼는 현재 10만 건에 육박하는 사용자 리뷰에서 4.7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필수 상품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수입산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냉장 상태로 유통되는 점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역시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국산 돈육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산 냉장 돈 앞다리, 뒷다리, 갈비 부위를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 시 20%의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 돈육과 제주 권역을 제외한 전국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조기 품절을 대비해 넉넉한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이마트는 특히 지방이 적어 담백한 맛을 내는 앞다리와 뒷다리살을 주력으로 내세워 찌개나 수육 등 가정 내 요리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삼겹살 먹는 사람.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농식품부는 이번 가격 인하를 앞두고 학계 및 전문가들과 함께 돼지고기 뒷다리살의 적정 재고량과 유통 흐름을 면밀히 검토해왔다. 단순한 가격 인하를 넘어 실질적인 물가 안정 효과가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유통 과정 전반을 점검한 것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중동 사태로 인해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한 특수한 상황에서 육가공 업계가 국민 먹거리 안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가격을 내린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부는 향후 축산물의 유통 질서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확립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유통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돼지고기 가격 인하가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쇄적인 식재료 물가 하락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재료 비중이 높은 외식 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성비를 선호하는 젊은 층은 홈플러스의 수입 냉장육을, 국산의 신선함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은 이마트의 신세계포인트 할인을 활용하는 등 소비 패턴에 따른 맞춤형 선택이 가능해졌다. 정부와 업계는 4월 한 달간 이어지는 이번 공급가 인하 정책이 민생 경제 활력 제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수급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각 마트의 재고 상황이나 점포별 운영 방침에 따라 할인 적용 시점과 품목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포인트 적립이 필수 조건이며 홈플러스 온라인 구매 시 수량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실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영수증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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