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증권업계, 코인거래소 눈독 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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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증권업계, 코인거래소 눈독 들이는 이유

더리브스 2026-04-09 10:4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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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그룹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증권사들이 디지털자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는 데 있다. 이미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증권사들은 당장 직접적으로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기에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투자에 관심


올해 들어 증권업계에선 가상자산거래소 투자를 고려하는 움직임들이 눈에 띈다. 한투증권은 다양한 디지털자산 사업을 살피는 차원에서 코인원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 규모 및 시기 등은 아직까지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코빗 지분을 소유한 미래에셋그룹에 이어 한투증권도 이를 적극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투증권에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월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코빗 주식 92.06%를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인수 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승인을 결정했다.

현재 미래에셋그룹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기업결합심사 등을 앞뒀다. 이를 무사히 통과하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의 최대주주가 된다. 미래에셋그룹은 주요 계열사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두고 있다.

이들보다 먼저 가상자산거래소와 거래를 맺은 곳은 한화투자증권이다. 일찍이 한화증권은 지난 2021년 두나무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한화증권은 현재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583억원을 투자해 지분 5.94%를 인수했다.


새로운 먹거리 사업 기대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증권사들이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건 경쟁사보다 디지털자산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기 위함이다. 이는 신사업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등은 기존 시장 참여자와 협업하면 업계에 더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증권업과 차이가 있는 디지털자산 업종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보다 기존 플레이어와 함께 하는 방식을 선택한 셈이다.

다만 일부 가상자산거래소는 시장점유율이 낮아 증권사가 이들 회사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코빗은 약 9%, 코인원은 5% 수준이다.

이보다 증권사들이 기대하고 있는 건 내년 2월 4일부터 개방될 토큰증권(STO) 시장이다. 다양한 자산을 조각 투자할 수 있게 되면 증권사의 입장에서 중개할 수 있는 범위도 대폭 넓어질 수 있다.

STO란 금융 자산을 토큰 형태로 관리해 발행 및 유통하는 방법이다. STO 도입 내용이 포함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지난 1월 15일 국회를 통과했다.


“너무 규제 안으로 가두려는 경향”


증권사들은 디지털자산 시장에 거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제도 개편이나 법제화에 맞춰 움직일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다. 규제가 정비되지 않은 현 상태가 신사업에 대한 리스크로 꼽히는 이유다.

대신 증권사들은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투자를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에 대한 준비 과정으로 보고 있다. 제반 사항이 마련되면 바로 신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가상자산을 금융 제도권으로 들이기 위한 다지털자산기본법은 입법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선 가상자산을 규제로 접근하려는 시도 때문에 생태계 활성화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가상자산을 너무 규제 안으로 가두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미국은 디지털자산이나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신사업 투자가 활발한 상황”이라며 “시장이 확장될 것을 예상하면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투자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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