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W 셀린느 2026 F/W 컬렉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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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W 셀린느 2026 F/W 컬렉션 리뷰

노블레스 2026-04-09 10:00:00 신고


PURE ESSENCE

프랑스 학술원 뒤뜰에 세워진 거대한 목조 구조물 안에서 셀린느의 2026 F/W 쇼가 막을 올렸다. 공간 곳곳에는 마테오 가르시아 오디오가 디자인한 대형 목제와 철제 스피커가 설치되었고, 쇼가 진행되는 동안 프린스를 비롯한 여러 아티스트의 음악이 흐르며 1970년대 특유의 자유로운 무드를 환기했다. 프랑스 지성의 상징인 학술 기관을 쇼 베뉴로 선택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클 라이더의 의도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마이클 라이더는 이번 컬렉션의 창작 과정을 음악의 즉흥연주에 비유했다. “스튜디오에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함께 발전시키는 과정은 음악가들이 즉흥연주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협업의 리듬은 정교한 실루엣 위에 자연스러운 흐름을 더해 계획된 형태와 즉흥적 감각이 공존하는 균형을 보여줬다. 쇼 노트를 통해 그는 이번 시즌을 두 단어로 설명했다. ‘자신감, 그리고 솔직함.’ 화려한 개념을 앞세우기보다 스타일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태도에 가까웠고, 명확한 콘셉트보다 옷과 사람이 맺는 관계에 더 집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컬렉션은 옛것과 새것이 교차하는 미묘한 지점에서 전개되었다. 살짝 어긋난 균형에서 생겨나는 긴장과 자연스러운 불완전함. 라이더는 이를 작은 반항처럼 다루며 단정한 외형 속에 개인의 태도와 감정을 은근히 스며들게 했다. 컬렉션의 중심에는 무엇보다 사람이 있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옷을 입고, 강한 개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이들. 스타일은 규칙을 따르기보다 각자 방식으로 완성될 때 더욱 설득력을 지닌다는 생각이 깃들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의 옷들은 과장된 실험이나 극적인 제스처보다 일상에 맞닿아 있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실용적인 아이템. 옷 한 벌이 기분과 걸음걸이, 결국 하루의 리듬까지 바꿀 수 있다는 믿음. 마이클 라이더는 솔직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셀린느가 가장 동시대적 패션 하우스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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