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심주인 기자】
'건강뉴스'는 행복한 육아 생활을 위해서는 양육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건강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강뉴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건강·의료 분야의 주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정보, 의료 정책 변화,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의 건강한 삶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쿠팡, 매달 인구소멸 위험지역 찾아 건강검진... '온동네 케어' 프로젝트 시동
첫번째 사진(왼쪽부터) 장수보건의료원 노승무 원장, 대한중앙의료봉사회 김우성 고문,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이은우 회장, 쿠팡 사회공헌실 장영철 전무, 장수군 이정우 부군수, 쿠팡 사회공헌실 백일승 상무, 쿠팡 사회공헌실 채수곤 상무가 찾아가는 건강검진 프로젝트 ‘쿠팡 온동네 케어’를 기념하고 있다. ⓒ쿠팡
쿠팡이 ‘보건의 날’을 맞아 의료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건강검진 프로젝트 ‘쿠팡 온동네 케어’를 본격 시작했다.
‘쿠팡 온동네 케어’는 물류 네트워크처럼 전국 어디서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사회공헌 사업이다. 전라·경상·강원·충청권 읍·면 지역을 매월 1회 이상 순회하며 병원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첫 대상지로 선정된 장수군은 고령 인구 비율이 40%를 넘는 초고령 지역으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대표적인 의료 취약 지역이다. 행사는 장수군 한누리전당에서 진행됐으며, 의사·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약사 등 약 40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이날 지역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 약 400명을 대상으로 내과·정형외과·정신과·치과·한방재활의학과 등 종합 진료와 함께 혈액검사, 골밀도 검사, 물리치료, 치매·우울증 검사 등이 제공됐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재택 진료’도 병행됐으며, 진료 후에는 처방약과 상비약 키트를 지원하고 이상 소견 발견 시 상급 병원과 연계하는 사후 관리도 이뤄졌다.
의료진은 “고령화가 심하고 의료 접근이 어려운 지역일수록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며 “단순 진료를 넘어 만성질환 관리와 정서적 지원까지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번 장수군을 시작으로 오는 5월 충북 단양 등 전국 의료 취약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의료 접근성 문제는 기업도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전국 어디에서도 소외되지 않는 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동대문구, 커플·부부·부모까지 ‘가족관계검진’ 운영
동대문구청사 전경. ⓒ동대문구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과 의사소통 증진을 위한 ‘2026 가족관계검진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동대문구가족센터가 주관하는 가족상담 프로그램으로, 커플·부부 대상 ‘커플·결혼검진’과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양육자-자녀관계검진’으로 나뉜다. 기존 상담처럼 문제 발생 이후 개입하는 방식이 아닌, 관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커플·결혼검진’은 예비부부, 신혼부부, 기혼부부 등 지역 내 커플을 대상으로 하며, 총 2회기(검진 1회·컨설팅 1회)로 진행된다. 관계 진단을 통해 성향과 소통 방식을 점검하고 갈등을 예방하도록 돕는다. 모집 규모는 선착순 6커플이다.
‘양육자-자녀관계검진’은 생후 4개월부터 30개월까지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하며, 부모-자녀 상호작용 분석과 발달 이해를 기반으로 양육 방식을 점검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일하게 2회기로 운영되며 선착순 7가정을 모집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며, 회기당 약 120분이 소요된다. 참여 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신청은 4월 13일 오전 10시부터 동대문구가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동대문구는 결혼 준비 과정의 가치관 차이, 양육 과정에서의 스트레스 등 다양한 가족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생애주기별 관계 문제를 ‘가족 내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가족 관계는 자연스럽게 좋아지기보다 지속적인 점검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서로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가족센터는 가족상담 우수인증기관으로, 지역 맞춤형 가족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 동대문구, 1인가구 마음까지 챙긴다…‘상담+검진’ 통합 지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1인가구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위기 예방을 위해 상담과 검진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동일이의 마음상담소」와 「동일이의 마음검진」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심리 회복부터 위기 가구 조기 발굴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일이의 마음상담소」는 일상 속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1:1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참여자는 사전 설문을 통해 상황을 파악한 뒤 전문 상담사와 연결되며, 총 6회기에 걸쳐 개인 맞춤형 상담을 받는다.
「동일이의 마음검진」은 고립·위기 상태에 놓인 1인가구를 대상으로 보다 심층적인 심리검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초기 면담 후 MMPI, TCI, HTP, SCT 등 전문 검사와 해석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 시 복지 및 추가 상담 서비스로 연계한다.
두 프로그램은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각각 50명씩 총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 희망자는 동대문구 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1인가구 증가로 고립과 심리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상담을 통한 회복 지원이 중요하다”며 “누구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병원 대신 집에서’... 금천구, 건강장수센터 다학제팀 지역사회 통합돌봄 강화
‘병원 대신 집에서’... 금천구, 건강장수센터 다학제팀 통합돌봄 강화. ⓒ금천구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건강장수센터’를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연계해 핵심 건강관리 서비스로 강화한다.
건강장수센터는 2024년 서울시 자치구 중 두 곳만 선정된 시범사업으로 시작됐으며, 금천구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통합돌봄 체계의 보건의료 거점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어르신 중심에서 만 65세 미만 중증장애인까지 서비스 대상을 넓혀 보다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구는 박미·독산·한내 3개 권역 건강장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밀착형 건강관리 체계를 운영하며, 주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센터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돌봄 실행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병원 퇴원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전환기 건강관리도 함께 제공한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치과위생사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팀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통합방문건강관리’ 서비스도 운영된다. 이를 통해 건강상담, 복약지도, 영양·구강 관리, 재활운동 등을 통합 제공해 만성질환 악화를 예방하고 기능 회복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노쇠 예방을 위한 ‘건강장수학교’와 권역별 특화 프로그램, 정신건강 상담 및 마음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해 신체와 정신 건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는 권역별 센터 방문 신청이나 동주민센터 통합돌봄 신청, 유관기관 의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전문 인력이 협력하는 권역별 건강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통합돌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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