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V리그 여자부 FA 시장서 정관장 센터 정호영(왼쪽)과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의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V리그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FA 자격을 획득하는 20명의 명단을 8일 공시했다. FA 선수들은 이날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원 소속팀을 포함한 7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FA 시장 최대어는 미들블로커(센터) 정호영(25·정관장)이다. 2019~2020시즌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그는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약해온 리그 정상급 자원이다. 2025~2026시즌 27경기에 출전해 세트당 블로킹 0.667개로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290득점으로 팀 내 득점 3위를 차지하는 등 공격 능력도 뽐냈다.
그는 2월 7일 GS칼텍스전서 왼쪽 가운데 손가락 부상을 입어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20대 중반에 정상급 기량을 갖춘 자원이라 FA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듯하다.
현대건설의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 현대건설은 팀의 상징적인 센터였던 양효진(37)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양효진의 연봉(약 8억 원)이 제외돼 샐러리 캡에 여유가 생긴 만큼 정호영의 영입에 적극성을 보일 수 있다.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28·현대건설)도 이번 FA 시장의 핵심 자원이다. 이번 시즌 세트당 토스 10.963개로 리그 2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세터 보강이 필요한 IBK기업은행 등 여러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 원 소속팀 현대건설도 그의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베테랑 자원들의 이동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김수지(39·흥국생명), 염혜선(35·정관장), 문정원(34·한국도로공사), 박정아(33·페퍼저축은행)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FA 시장에 나왔다. 각 구단의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연봉 등급표상 A그룹(연봉 1억 원 이상)은 정호영과 김다인을 포함한 15명이다. B그룹(연봉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은 5명이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할 경우 해당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 300%를 원 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B그룹 FA 선수를 영입하면 원 소속팀에 직전 시즌 연봉의 300%를 보상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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