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이브 비수마가 토트넘 홋스퍼 생활에 만족하지 못해 이적을 검토 중이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7일(한국시간) “최근 입지가 약해진 비수마가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선수의 에이전트는 이미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와 여름 이적을 두고 협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말리 국적 미드필더 비수마. AS 레알 바마코, LOSC 릴을 거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본의 부름을 받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그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이후 중원 보강을 원했던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둥지를 옮겼다.
어느 정도 기대에 부응했다. 입단 초반에는 경기력 기복이 있었으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기량을 회복했다. 지난 시즌이 정점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압도적 활약을 보여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 동안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는데 웃음 가스 흡입, 상습적 지각 등으로 실망을 안겼다. 지난 1월 복귀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다가 또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다. 비수마의 부진한 활약, 여러 외적 이슈에 지친 토트넘이 비수마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결국 비수마는 토트넘과의 동행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비수마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구단에서 받은 대우에 불만을 느껴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는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페네르바체 이적은 커리어 재도약을 위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다”라고 전했다.
한편, 비수마는 손흥민과 각별한 사이이기도 했다. 지난해 프리시즌 당시, 한국에서 손흥민이 이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을 당시 그를 안으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당시 비수마는 손흥민에게 “내 인생에서 만난 사람 중 최고였던 캡틴 쏘니. 그라운드 안팎에서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그는 진짜 형이자 친구였고, 모든 사람이 인생에서 꼭 만나야 하는 '진짜' 사람이었다. 나에겐 모든 면에서 최고의 본보기였고, 롤모델이었다. 매일 그와 시간을 함께 보낸 건 정말 행복했다. 네가 없는 라커룸은 허전하고 그리울 것이다. 다음 장에서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며 작별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떠난 지 1년 만에 비수마도 이적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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