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로 비트코인 장악? “태양급 전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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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로 비트코인 장악? “태양급 전력 필요”

한스경제 2026-04-09 02:13:12 신고

글로벌 빅테크 관심에 힘입어 양자컴퓨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2025년 6월 열린 '퀀텀 코리아 2025'에 전시된 샹들리에 구조의 양자컴퓨터 모형 모습.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빅테크 관심에 힘입어 양자컴퓨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2025년 6월 열린 '퀀텀 코리아 2025'에 전시된 샹들리에 구조의 양자컴퓨터 모형 모습. /사진=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무너뜨리려면, 태양 한 개가 내뿜는 것에 가까운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전체를 한꺼번에 장악하는 이른바 ‘51% 공격’은 당장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8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양자보안 기술 기업 BTQ 테크놀로지는 최근 연구에서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51% 공격을 가하려면 10²³개의 큐비트와 10²⁵와트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51% 공격은 특정 세력이 네트워크 전체 연산 능력의 과반을 차지해 거래 기록을 바꾸거나 승인 질서를 흔드는 공격 방식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런 공격이 실제로 가능하려면 지금 인류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장비와 전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사용하는 전력은 약 15기가와트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고려하면 양자컴퓨터가 채굴 경쟁에서 기존 네트워크를 압도하는 것은 사실상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대신 더 현실적인 위험은 채굴 장악이 아니라 지갑 보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래된 비트코인 주소 가운데 공개키가 이미 드러난 경우에는 미래의 고성능 양자컴퓨터가 개인키를 역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해당 지갑에 들어 있는 비트코인을 도난당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구글 연구진도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 체계를 깨는 데 필요한 자원이 예전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이런 위협이 현실이 되려면 레이저 제어, 원자 안정화, 오류 보정 같은 여러 기술적 난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BTQ는 설명했다. 업계도 이제는 채굴 문제보다 서명 방식과 주소 관리 체계 개선이 더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양자내성 암호 도입, 공개키 노출 최소화, 취약한 오래된 주소의 이동 유도 같은 대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구는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을 즉각 붕괴시킬 수준의 위협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오래된 지갑 구조와 현행 암호 체계는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한 과제로 지목된다. 비트코인을 겨냥한 실제 양자 위협은 채굴 경쟁 장악보다 지갑 보안 취약점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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